1. 자기중심적 사고

출산 이유: 내 아이가 될 존재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나를 닮은 인간을 얻어 만족을 느끼고 싶다.

강간 이유: 상대방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나의 성적 쾌락을 충족함으로써 만족을 느끼고 싶다.

2. 정당화

출산 가담자: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내 아이는 억울했을 것이다. 이 빛나는 세상을 보라. 인간의 삶은 살아볼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다.

강간범: 비록 이 행위가 상대방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발생했으나, 상대방도 분명히 성적 쾌락을 느꼈을 것이다. 또는, 침묵은 암묵적 동의다.

강간과 출산은 상대방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이루어진다. 이는 둘의 핵심적인 공통점이다.

그런데, 현실에서는 일반적으로, 출산 행위는 나라를 위한 자연스럽고 옳은 행위로 간주된다. 반면 강간 행위는 흔히 악으로 간주된다.

출산 행위는 사회 유지에 도움이 되는 것이기에 선이 되었다. 그러나, 강간 행위는 반사회적 행위이기에 악이 되었다.

한편, 국가는, 그리고 그 구성원들은 자신의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타국(타인)과 전쟁을 벌이기도 한다.

살인, 폭력, 강간이 난무하는 전쟁 속에서 인간들이 그렇게도 부르짖던, 불변할 것만도 같았던 선은 결코 찾아볼 수 없다.

혼란 상황 속 인간의 모습이 바로 인간의 실체이다.

목숨이 위협받는 상황 속에서 인간은 자신의 가면을 벗게 된다.

인간은 더불어 살아나가는 목적을 가진 존재가 아니다.

화합은, 그저 자신의 생존 투쟁이라는 목적을 위한 '수단'일 뿐이다.

하지만 나는 이러한 인간의 본성을 '악'이라 단정 짓지는 않는다.

이는 그저 선하지도 악하지도 않은, 본능과 유전자의 명령에 따른 작은 몸부림일 뿐이다.



스쳐 지나가는 짧고 얕은 나의 생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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