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출생주의자들은 반출생주의자들이 들이대는 도덕적 잣대들이 출산자가 짊어지기에 지나치게 가혹한 것들이라고 논박할지도 모르겠다.
출산자들중 그 어떤 이들도 동의를 구하고 고통을 안느끼게끔 출산한 이들은 없다.

말하자면 그것들은 달성된 적이 없고 될 수도 없는 조건들이다.

그래서 반출생주의자들은 동의를 구하지 못하는 것이 출산자의 탓인 것처럼, 고통을 감각하게 만드는 것이 출산자가 그러하도록 의도한 것처럼 말하며 은연하게 책임을 과장시킨다고 말한다
그렇게 들릴 수 있다는 점은 흔쾌히 인정할 수 있다.
하지만 출산하지 않는 것은 미래에 보장된 모든 고통들을 예방할 수 있는 확실하고 유일한 방법이다.

그러한 도덕적 잣대를 갖추지 못한 출산을 하는 것은 하나의 비극이다.
그러한 도덕적 잣대를 갖출 수 없기에 생식의 욕구를 좌절시키는 것은 다른 종류의 비극이다.

전자는 끊임없이 비극을 되풀이한다
후자는 결국 어느 시점에서 모든 비극을 끝낸다.
후자가 합당해보인다는게 내 의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