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리주의는 가장 본질적인 질문에 대한 대답을 피하려고 함.

애를 낳는 것의 효용을 대체 어떻게 계산한다는 것인지도 나로선 모르겠음.

당장 지금 내가 애를 낳아도 되는지 공리주의자들은 확실하게 말할 수 있나?
그 수많은 변수들을 대체 어떻게 계산한다는 것인지...
오히려 명확한 행동지침은 의무론에 기반한 반출생주의자들이 더 확실히 제시하는 것 같은데...
공리주의자들이 공격하는 의무론의 난점은 결국 반출생주의로 타파되는거 아닌가?

의무와 의무간의 충돌을 깔끔하게 해결하는거잖아?

누구 말마따나 사람을 쾌락을 담는 그릇으로 보는 공리주의는 적어도 내눈엔 그냥 순간순간의 희생을 정당화하기 위한 빛 좋은 개살구로밖에 안보임.

남한텐 공리주의적인 사고관으로 애를 낳으라고 종용하면서 정작 본인은 의무론적 사고관으로 애를 안낳으려는 핑계를 대는걸 보면 인간은 자기편의대로 근거를 취사선택하는게 특기구나라는걸 깨닫게 됨.
출산을 도덕이 개입하지 말아야할 영역으로 성역화하면서도 각종 유전자적 결함을 안고 태어난 이들을 안타깝게 보면서 그 부모를 탓하는건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