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나와 같은 반출생주의 지지자 친구와의 카톡 내용 중 일부를 발췌하여 재가공한 것임.
행복이란 무엇일까?
새해 인삿말 같은 거로 가끔씩 보면 "다들 올 한 해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라고들 하잖아
다들 행복이라고만 대충 뭉퉁그려서 이야기 하는데 정확히 행복이란 무엇을 이야기하는 걸까?
물론...행복의 정의란 있을 수 없는 거긴 하지.
행복이란 주관적인 것이고 자기만족에 불과하니까.
명백히 어떤 상태라고 정해져 있는 고통과는 너무나도 대비되는 모습이 아닐 수 없어.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모두가 행복을 바란다... 그렇다면 행복을 어떻게 얻는가라는 부분이 문제인데 앞뒤 다 쳐내고 간추려 이야기 하자면 "행복은 일을 해서 얻을 수 있다."
더 정확히는 일을 해서 얻는 급여 혹은 그에 준하는 활동의 댓가를 자신에게 필요한 무언가로 바꾸어 충족 할 때 얻는다고 할 수 있겠지.
그런데 여기에는 하나의 문제가 있음.
이러한 방식의 행복 획득처는 반드시 일을 하는 도중에만 작동이 된다는 것이 바로 그것임.
그렇다면 일이란 무엇일까?
일이란 무엇을 이루거나 적절한 대가를 받기 위하여 어떤 장소에서 일정한 시간 동안 몸을 움직이거나 머리를 쓰는 활동. 또는 그 활동의 대상. 이라고 국어사전에 나와있는데, 뭇 사람들이 말하길 "아 일 하기 싫다~", "나도 집에서 놀고먹으며 백수 생활 하고 싶다" 라고 하는 것으로 보아 일이란 사회적인 통념상 고통에 해당이 된다고 할 수 있을 듯 함.
즉 행복을 얻기 위해서는 고통을 받아야 한다. 라는 명제가 성립됨.
그런데 아까 이야기 했듯이 행복이란 남녀노소가 모두 원하는 것이고 삶을 이어나가기 위한 궁극적인 욕망임.
모두가 바라는 행복과 모두에게 있는 그 욕망.
모두가 이를 이루기 위해 행동한다면 인간에게 기본적으로 내재된 욕망을 미끼로 모두에게 고통 받게 하는 악독한 구조가 되고 내가 예전에 이야기했던 "인간은 고통 받아야만 한다"라는 명제의 또다른 증명이 된다.
--- 여기까지가 그 카톡 내용인데 최근에 어디선가 본 내용이 생각나서 써 봄.
A : 얘를 낳았을 때 그 애가 행복할지 안 할지 어떻게 암?
이라 할 때 이 글은 하나의 반박문이 될 수 있음.
B : 너가 그 아이의 인생을 노동의 굴레로부터 아예 벗어나게 하지 않는 한 행복은 없다. 왜냐하면 ~~~~해서 행복의 근원은 고통이기 때문이다.
즉 인간은 필멸한다. 언젠가 죽기 때문에 아이를 낳는 것은 미래의 죽음을 낳는 것이다 라는 내용과 같은 맥락이지.
쾌락과 고통은 분리불가능.....
자신이 행복하려면, 누군가의 고통을 어느정도 무시할 수 있어야 행복을 느끼거든. 세상은 전혀 살만하지 않다고 느끼는 사람이 과연 행복하다고 느끼겠어?
노동에 대한 부분 완전 공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