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으로 태어나서 가장 처음 시작하는 사회생활이 대개 유치원 또는 초등학교가 될 것이다.

요즘은 유치원이 거의 필수로 심지어 유아교육비도 전부 국가에서 지원이 되는 시대이지만

내가 어렸을때 만해도 집이 가난한 나같은 사람들은 유아교육조차도 받을 수가 없었다.

그냥 집에서 책만 읽혔는데 집이 완전 거지같으니까 책도 유아들 보는 책을 사준게 아니라 무슨 신문부터 어른들 보는 두툼하고 깨알같은 글씨 책의 위인전을 사주었다.

아마도 유아책을 사주면 돈이 아깝다던지 자신들이 보기 어려워서 그렇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당장 한끼 밥 먹는 것도 어렵게 살았었으니...

초등학교에 들어가니(예전엔 국민학교) 악질 교사들이 참 많았는데 물론 좋은 교사도 소수 있었지만 악질 교사 걸리니 1년 내내 고통이었다.

특히 4학년때 담임 송0순 년은 아마도 지역에서 방귀뀌는 쓰레기 성씨인 은진송씨로 생각되는데 히스테리와 차별과 포악함이 이루 말할 수 없었다.

그 어린 나이에 애들이 무슨 잘못을 해봐야 얼마나 한다고 가혹하고 가혹한 교사들의 모습을 정말 많이 보았다.

3학년때 이0주라는 늙은 놈은 촌지를 밝히고(그때만해도 촌지문화가 이루 말할 수 없었음)아마 지금 살아있다면 거의 90이상 되었을 것 같은데 초교 3학년 짜리 애들이 무슨 힘이 있다고 꼴에 남자도 아닌(예전엔 남자가 초등교사 한다고 하면 비웃었음) 초등교사 주제에 어린 애들을 유도 기술이랍시고 넘어뜨리고 때리는 짓꺼리를 수두룩하게 했다.

지금도 기억 나는데 책상위에 무릎을 꿇리고 특정 문제를 틀린 애들 무릎을 회초리로 때리고 지나갔는데 나는 틀리지도 않았는데 휙 세게 때리고 지나가더니 보면서 아 잘못봤네 하고 지나가는데 어린 마음에 눈물이 마구 났던 기억이 난다.

가난하고 왜소하고 애비가 변변치 못한 거지새끼 학생은 아무리 똑똑하고 공부를 잘한다고 촌지도 못가져오는 거렁뱅이 새끼이기 때문에 그 어떤 교사도 이뻐할 수가 없었던 곳이 바로 초등학교라는 공간이었다.

나의 반출생 철학이 재산이 먹고살만한 지금도 변함이 없게 된 결정적인 이유가 바로 불행하였고 인간의 모든 악을 다 보았던 초중고 시절 12년의 기억과 가난때문에 거의 투명인간 수준으로 아웃사이더로 살았던 대학교 4년 간의 기억 때문이었다.

나이가 많이 들은 지금도 계속 기억 나는 소중한 존재는 약 8년여전에 죽은 강아지만 생각나고 나에게는 그 강아지가 아들같은 존재였었다.

포악한 사이코 상사의 갑질을 견디며 10시까지 야근하고 집에 돌아와서 이 글을 적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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