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쿠로스는 행복을 [성취 / 욕망] 으로 정의했음.

쾌락주의자라 알려진 바와 달리 에피쿠로스는 사실 금욕주의를 설파했다는 것은 다들 알 것임. 


그렇다면 에피쿠로스가 왜 욕망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을까?

개인이 이룰 수 있는 성취가 제한적이기 때문임.


분자의 상방이 제한되어있기 때문에 최종값을 늘리려면 

분모를 줄이는 수 밖에 없음. 


세상에 존재하는 자원을 획득하는 것을 성취라 정의할 때 

자원의 양은 제한되어 있으며, 그 제한된 자원을 쟁취하기 위해

세상에 떨어진 개인들은 끊임없이 경쟁을 해야함. 


이게 무려 기원전 300~200년에 나온 생각임. 

2300년보다도 더 지난 현재 자원의 분포는 이미 양극화 되었음.


개인이 일평생 획득 가능한 성취의 상방은 더욱 더 낮아져버림. 

그렇다면 현재와 미래를 살아갈 개인들의 행복 전략은


더욱 더 미친듯이 경쟁해서 성취를 얻어내는 것과 

얼마 남지도 않은 욕망마저 거세하고 살아가는 것 밖에 없지 않나?


근데 난 저 두가지 전략 속에서 고통밖에 보이지 않는 것 같음.


최근 들어서 결혼과 출산이 정말 필요한가? 라는 생각이 머리 속에서 떠나지가 않았고 

여러 생각을 하다가 이런 주제의 갤도 있구나 싶어서 글 써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