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난 갈치를 구워먹으며 아이를 낳지 말자고 생각중이다.
[일반] 원래 반출생 주장할려면 고기도 안먹어야하는데
익명(7lk090jrz9vu)
2023-06-24 11:16:00
추천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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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좀 다르게 생각함. 예를 들어 너가 자동차를 타서 그 차가 감가상각이 되면 그 자동차를 만드는데 일조한 모든 이들에게 조금씩 그 수익이 환원되는데 살아있는 것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음 너가 살아있고 생명유지 활동을 하는 한 지구 상 어딘가에서는 너를 위해 식물이 되었건 동물이 되었건 직, 간접적으로 자원화 되어감. 만약 오늘 저녁으로 내가 샐러드를 먹었다쳐도 그 샐러드가 나에게 오기까지 많은 사람들을 거치는데
그 샐러드와 관련된 많은 사람들이 샐러드 소비자들이 낸 돈으로 무엇을 할까? 그리고 그걸 재배하기 위해 들어간 토지는? 운송을 위해 만들어진 차량은? 헤아리는게 무의미함. 즉 우리는 존재하는 그 순간부터 다른 수많은 존재에게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다. 따라서 비건성향의 유무와 반출생주의는 별개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실천윤리에서 그런 논변은 그다지 설득력이 없을 것이다. 확률적으로만 본다면 내가 의도적으로 가한 해악이 더 나은 가능세계를 만들 수도 있을 것이다. 윤리성을 논하기 위해 우리는 어느 지점에서 선을 그어야만 한다.
고통을 만들지 않기 위해 생식욕구를 참으라고 하면서 고통을 만드는 축산업을 조장하고 육류를 소비하는 것은 그거대로 이상해보일 것이다. 실제로 육류를 소비하지 않아도 삶을 영위할 수 없는 것은 아니기에.
그건 나도 비슷한 마음인데 나는 축산업, 농업 등 뿐만이 아니라 애초부터 세상의 구조가 잘못되었기 때문에 아예 멸망해야 생각함. 또한 우리가 고기를 소비하지 않는다 해서 그러한 생물들의 고통이 끊길지는 의문이기도 하고. 물론 자신의 신념을 관철하기 위하여 육류섭취를 최소한으로 통제하는건 멋진 일임.
우리가 반출생주의를 실천하고 유정생물들의 생식을 막더라도 또 다시 비극이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상상은 할 수 있다. 물론 이것은 자연과학적으로 극히 설명하기 힘들다.
이유를 좀 알려줘봐
데이비드 베너타도 비건인 것으로 알고 있다
베너타가 비건인 거랑 반출생주의를 주장하려면 비건이어야 되는 게 어떤 관계가 있는데??
죽음에 노출시키는 출산과 살인을 완벽하게 동격에 놓을 수는 없듯이, 비출산과 채식을 동격으로 놓고 동시에 수행해야만 한다고 딱 잘라 말하기는 어렵고, 계약주의 논쟁부터 시작해서 다소 복잡하게 얽혀 있는 사안으로 보인다. 단, 나는 제한능력자와의 도덕적 지위 비교 등 여러 단계를 거쳐 채식주의가 옳다고 생각하기는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