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덜 고통스럽게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것들. 그러니까 ETF, 환율, 그리고 아주 큰 사건 정도나 관심을 좀 가지지.

무슨 1찍, 2찍, 좌빨, 극우… 이런 정치적 프레임 싸움은 전혀 의미가 없다. 국회의사당에 어느 당 의원들이 더 많이 앉아 있다고 해서, 내 삶이 갑자기 덜 고통스러워지는 것도 아니고, 인간 존재의 본질적인 비극이 해결되는 것도 아니니까.

정말 의미 있는 변화가 있다면, 자발적, 적극적 안락사를 합법적으로 추진하는 정당이나 인물이 등장하는 것 정도겠지. 그 전까지는 내 발로 투표장에 갈 일은 없을 것 같네.

삶이란 결국 누구를 찍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덜 고통스럽게 견디느냐의 문제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