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말하는 아이의 입장에 대해 한 번 애기해 보죠.아직 세상에 태어나지 않는, 존재하지 않는 아이의 입장 말입니다. 여기서 질문 하나 해 볼께요. 그 비존재하는 아이에게 '직접' 입장에 대해 들어 보신 적 있으십니까? 없죠? 이건 그 누구도 그 아이의 입장을 직접 들어 본 적은 없을 겁니다. 100프로 장담하죠. 왜? 존재하지 않으니까. 이게 바로 모순이라고 하는 이유에요. 그럼 당신이 말하는 아이의 입장이란 뭔 줄 아십니까? 그냥 '당신의 입장'일 뿐이에요. 당신이 없는 존재에 대해 그 입장을 대변하는 중이니까 그 입장은 그냥 당신의 입장일 뿐이란 말입니다. 이 사실을 당신은 지금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으니까 이해가 안되는 거죠. 

그리고.. 아무것도 없지만, 그 '아무것도 없음'을 느낄 주체(객체)가 없으니 '아무것도 없음'도 부정적일 수 없습니다. 라는 말도 말장난에 가깝다고 생각하는데.. 반대로 아무 것도 없다는 것이 부정도 긍정도 아닌 상태라는 것을 어떻게 증명할 수 있습니까? 당신이 살아서 생각이라는 것을 했을 때, 부정과 긍정이라는 감정이 생기는 것이고 아무 것도 없는 것이 뭘 느낄 수 있다고 부정적이니 긍정적이니 라는 판단을 할 수가 있나요? 그걸 느낄 객체도 없다면서요. 그러니 말장난이라고 하는 거죠..애초에 아무것도 없다는 것에 긍정 부정을 이야기 하는 것은 말하는 당사자의 감정과 입장과 의견일 뿐이니까요..아무것도 없는 것은 그냥 아무 것도 없는 것일 뿐이지 그걸 부정적이니 긍정적이니 하는 것은 결국 살아있는 사람들의 주장일 뿐이라는 겁니다. 

'아무 것도 없다는 것은 긍정도 부정도 없는 것이야!' 라고 주장하려면 그게 모든 사람에게 사실로 받아 들여지도록 논증을 거쳐 증명이란 걸 해야 되죠. 근데 이게 증명은 불가능하고, 뭔가 맞는 듯 하면서도 아닌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이렇게 철학적으로 논란 거리가 되어 누군 이해하고 누군 아니라고 하는 거죠. 여기서 당신이 계속 이해를 못하는 지점이 생기는 거에요. 왜냐하면 전 저 말이 이해도 되지만 완전히 맞다고도 보지 않기 때문이죠. 아무것도 없는 것은 그냥 아무것도 없는 거지..그게 긍정도 부정도 아니라하는 건 결국 '하나'의 의견일 뿐인 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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