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하지도 않는 상상의 산물을 실존한다고 믿는 능력이 바로 그거라고 함


태어나지도 않은 비존재에게 '태어날 권리'가 있다고 믿고, 과학적으로 증명되지도 않은 종교적인 신이나 귀신이 존재한다고 믿고

더 나아가면 무슨 그림이 그려진 한낱 종이쪼가리에 엄청난 가치가 있다고 믿거나, 단지 인간의 여러 개체가 모여 있을 뿐인데 거기에 국가네 기업이네 공동체네 하는 것이 실존한다고 믿는 능력은 오직 인간만이 가지고 있음


난 개인적으로 이게 인간을 다른 동물과는 다른 '인간'으로 만들어주는 능력인 동시에, 인간이 진실을 보지 못하도록 가로막는 최대 최악의 장애물이 아닐까 싶음

특히 출생주의자들이 출산이 곧 죄악임을 깨닫지 못 하게 만드는 가장 큰 장애물이라고 생각함


실존하지도 않는 '생명의 가치'라던가, '삶의 기쁨' 같은 것이 실존한다고 굳게 믿어 의심치 않으니 언젠가 결국 죽음을 맞이하게 될 필멸자를 이 세상에 내놓는 짓을 거리낌없이 저지르는거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