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자꾸 살기 힘들어지고 내 몸도 무너져가니 그저 잠정적으로 생각했던 주의가 확신으로 굳어졌음


세상은 지옥이 맞고 앞으로 낳은 자식들의 생존여건은 더더욱 어려워질 것은 분명하긴 함


그렇다고 모든 부모들을 범죄자라고 보고싶지도 않을 뿐더러


정상적인 가정을 영위하는 부모들의 노고는 자식의 보답으로 결실을 맺기를 바랄 뿐임


자식을 만든 모든 가정들이 행복했으면 좋겠음 그 바램은 이루기 어렵겠지만


그 가정 중에서도 결국 사회에서 도태되고 행복의 연속에 실패한 이들에게 반출생주의와 안락사는 최고의 변호사이며 장의사가 되어줄 것임


나같은 반붕이는 순간을 살다 가겠지만 사람을 노예와 도구로 전락시킨 출생주의의 사슬은 언젠가는 반드시 자멸할 것이라고 확신함


기후위기가 심화될수록 사회의 지배자들은 폭발적인 인구가 이제 과도하고 쓸모없다고 느낄것이고 이미 그렇게 생각했을 확률이 높음


아시아의 초저출산은 그런 식으로 불문율적으로 기획되었고 앞으로도 이런 방식의 인구수 조절이 보편화 될 것이 뻔하지만 이들은 반출생주의 사상의 양지화를 철저히 배격할 것도 분명함


나는 아무것도 모른채 태어난 사람들이 사회의 부품으로 쓰이기 위해 태어나 사회의 부품이 되어야 한다는 세뇌를 받고 나와 같은 고통을 겪다가 무의미하게 버려질 것이 안타까움


반출생주의가 어린 친구들에게도 이해되는 그런 사상이길 바람


그런 점에서 가정과 부모를 혐오하는 분위기가 우리 사상속의 주류가 되지는 않았으면 함


그런 분위기는 우리의 사상을 한시라도 일찍 고찰해야 할 친구들에게 큰 거부감을 심어줄 것이며 이것이야말로 구성원들을 노예화시키려는 사회가 원하는 우리 사상의 인식임


이 사상이 주류는 아니더라도 사회를 바꿀 힘이 생기려면 우리는 증오보다 사랑을 가져야 한다고 나는 믿음


나 또한 인간혐오를 긍정하고 인류의 자기반성이 필요하다 여기는 사람이지만 내가 혐오를 하면서 도출한 것이 있음


나도 혐오스러운 본성을 지닌 인간 아니 생물이라는 괴물이며 내가 가진 본성 또한 부정적이고 파괴적인 감정에서 벗어날 순 없다는 것임


그리고 그 감정이야말로 생물이란 개체의 존엄성을 여태껏 망가뜨린 생존욕구의 부산물이라 나는 결론지었음


가장 영향력이 큰 세계의 3대 종교는 공통적으로 덕과 사랑을 가르침 종교를 믿고 안 믿고를 떠나서 사람의 마음을 설득하고 움직이는데 가장 큰 힘은 이것들임을 우리는 알 수 있음


우리는 사람의 인생 중 가장 불행한 길을 걷는지도 모르지만 우리가 걸은 길을 누군가는 지나가지 않도록 이정표를 세운 영웅이 될 수 있을거라 나는 믿음


반붕이들도 그럴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