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태어난 상태로 돌아가는 건 불가능한 거고
낳아대는 세상사람들이 전부 번식을 안하는 거도 불가능한 거고
태어난 아이들이 자기 인생을 받아들이고 이러니 저러니 해도 살다가 죽는 게 숙명인거고
딱 하나 현실적으로 바라는 게 있다면
탄생은 100% 부모의 책임이라는 건 받아들이면 안되나?
그걸 못 받아들여서 자식한테 감사하라고 하고
낳아 "줬다"고 표현하고
늙고 병들어 죽는 건 싹다 거두절미한 채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밭이 좋다느니
있을때 잘하라느니
그냥 부모로서 욕구에 따라 낳은 게 미안하고
세상에서 괴로운 일들의 한 반 정도는
부모에게 떠넘겨 위로 받는 게 부모탓까지는 아니잖아?
부모로서 당연히 자식에게 줘야할 사랑이고
본인의 욕구해소에 대한 책임이지
책임지기싫어하고 잘못인정하기싫어함
그게 사람을 죽인 일을 살린 일로 둔갑시켜도 된다는 뜻은 아닌 거처럼. 탄생에 대해 미안해야할 일을 감사를 받는 건 도저히 못 받아들이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