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썼던 글쓴이임.
할아버지는 90대의 연세에 투병, 아니라 와병중에 돌아가셨음.
아슬아슬하시게 버티시다가 어느 순간 알 수 없이 갑자기 산소포화도가 떨어지시더니 의사가 이상을 발견한지 30분만에 돌아가심.
할아버지는 2년전부터 갑자기 몸상태가 안좋아지시더니, 어느 순간 의식 소실. 그리고 2년동안 내내 주무시고 계셨음.
투병이란 의지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이겨낼려고 한다라는 뜻이니.. 와병이라는 단어가 더 적절하지 않을까 싶음.
인간은 누구나 다 잠을 잠.
그러나, 잠에 드는 순간은 그 누구도 기억하지 못함.
할아버지는 2년 동안 어떤 삶을 살아계신걸까. 아니 의식이 없었으니 '삶'이라고 할 수 있는걸까.
참 복잡한 기분임.
덧붙여서 나는 아주 어릴적부터 아버지와 어머니 사이가 안 좋았음. 아버지는 김씨라 하고 어머니는 이씨라고 가정해보자.
친할머님도 돌아가신 상황인지라 어머니는 이제 더이상 니네 김씨 가문이랑 나는 연관 될 일 없다. 나는 끝이다 라고 말하셨는데..
어머니 입장에선 남이고, 자신의 인생을 힘들게 만든 남자의 부모니깐 미울 수 있지.
그런데, 적어도 나에게 있어서는 나의 아버지의 아버지인지라. 나의 아버지가 슬퍼하는게 참 내 자신도 슬펐는데.. 그게 그렇게나 비창하더라.
어쩔 수 없는 것이지.
가끔씩 종종 왕왕 통감하는건데. 삶은 고통이더라.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으로 인한 슬픔.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내가 사랑하는 다른 사람을 증오함으로서 오는 중간 매개로서의 슬픔.
참 어려운 이야기야.
한문장으로 말 할 수있는 게 인생이라면 1시간이상 살 필요도 없는 거겠지. 90이면 장수아니냐 잘보내드리고 니 삶 살자
그리고 바로 이런 헤어짐과 착잡함이 태어나는 순간 필연적으로 생기기때문에 안태어나고 안낳는 게 좋은겨
나도 병상에 오래 계신분 볼때마다 저럴거면 안락사라도 시키는게 행복 아닐까 싶더라. 아무리 간병해주는 사람 있어도 샤워가 안되고 샤워티슈 같은거로 닦으니 냄새도 안좋고 욕창 생기고. 제일 문제는 이가 다 썩고 잇몸이 내려앉음. 보는것만으로도 괴롭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