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뱃속에서 나온 아기는, 그 누구보다 힘차게 울음을 토하는데,
옆의 엄마와 아빠란 인간들은 그걸 감격한답시고 행복해하고

사춘기라고 호르몬에 의해 수없이 고뇌와 생각을 가지며, 신체의 이상현상을 감당하는데,
대가리가 커서 헛짓하고 부모말 안듣는다고 분노하고

성인이 돼서 노동을 하며 자기 삶을 자기가 알아서 살라며, 이 세상속의 노동과 그로인한 사고사가 엄연히 존재하는 곳에 자식을 내던지며, 그로인한 돈이 자기에게 좀 돌아올까 기대하고

자기가 늙고 병들고 죽는 시점에서, 아이들은 알수없는 슬픔과 본인 스스로도 생을 그만둬야하는 슬픔에서, 아이도 언젠가 맞이할 필연적인 죽음에 대해선 잘못했다는 참회도, 그로인한 형벌이랄 것도 없이. 슬프고 괴로운 죽음을 맞이함으로써. 그 무엇에도 영향을 받지 않는 알 수 없는 곳으로 홀로 떠나버리는 건.

지옥에 가야 마땅할 일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