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타인을 사랑하는 것이 가짜 사랑이냐?


'타인의 본질 그 자체'를 사랑하는 것이 아닌

'그 존재가 지닌 가치'를 사랑하는 것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즉 인간이 타인을 사랑하는 것은 온갖 추악하고 탐욕으로 찌든 의도를 지니고 접근하는 것이다


타인을 사랑하는 인간은 그 상대방 자체가 아닌

상대방이 지닌 가치를 사랑하는 것에 불과하기 때문에

그 존재가 지닌 가치가 없어지면 더 이상 사랑하지 않게 된다


재산 많은데 자식도 없이 늙어서 얼마 안 있으면 곧 죽을 남자가 있다고 치자

어떤 여자가 그에게 접근해서 그와 결혼한다면 과연 진짜로 사랑하는 것일까?


전혀 그렇지 않고 단지 그 남자가 죽은 후에 재산을 상속받아 차지하기 위해서 돈을 사랑할 뿐이다


이 세상에서 타인을 사랑한다는 모든 인간들은 서로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것이 아닌

단지 목적이 있는 이해관계로 엮일 뿐이다


예시를 좀 드문 사례로 들기는 했지만 이외의 사례들도 큰 차이는 없을 것이다


타인을 사랑하는 인간들은 분명 다 어떤 이유가 있다


외모가 좋아서라든지, 돈이 많아서라든지, 섹스가 하고 싶어서라든지 등등 이유가 있는데 

그렇게 타인을 사랑하는 것에 이유가 있다면 진짜 사랑이라고 할 수 없다


만일 인간들이 타인을 사랑하는 행위를 진짜 사랑이라고 치부하려거든

평생 그 사랑한다는 상대방을 위해 조건 없는 희생이나 봉사만을 하고 사는 것이 당연해야 하고

늙어서 외모가 썩어도 돈이 없어져도 성격 매력이 없어져도

배우자가 불치병에 걸려서 평생 병동에서 수족처럼 병수발만 해야 해도 

그러면서도 싸우지 말고 불평 하나 없이 상대방에게 변하지 않는, 질리지 않는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데

그것이 가능한 인간 따윈 세상 누구도 없다


당장 현실의 연애부터가 조건에 따라서 대가를 바라며 하고

현실의 부부들이 결혼 전에는 결혼하면 무슨 낙원이 펼쳐질 것이라며 환상(망상) 가지다가

정작 결혼하면 안 맞아서 이혼하거나 싸우면서도 억지로 같이 산다


현실에서 타인을 사랑한다는 인간들은 절대 그 상대방에게

조건 없는 희생과 봉사만을 하면서 살 수 없다


반면 자기애는 상대방과 어떤 목적이나 보상 심리로 사랑을 주고받는 것이 아니고

자기가 자기를 사랑하는 것이라

상대방이 변심할 걱정도 없고 타인에게 버려질 걱정도 없고 상처 입을 우려도 없고 손해 볼 우려도 없다


결국 인간이 타인을 사랑한다는 것은 어떤 목적이나 이유가 있는 기만 행위, 거짓 사랑(위선)이고

자기만을 사랑하는 자기애는 참 사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