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령 원해서 태어나진 않았다 하더라도 분명히 인간 중에는 살아있는 그 찰나의 시간동안 많은 사랑을 받을만한 사람이 있음
단순히 외모가 아름답다거나 성격이 좋다거나 그런 이야기가 아니라, 그런거에 더해서 인격이나 정신적으로도 정말 올바르고 생각도 깊은 그런 사람
근데 모든 인간에 대해서 아무런 근거도 없이 무한한 가치를 부여하면서 무조건적으로 출산을 긍정하고 탄생을 찬양하는 그런 방식은 크게 잘못됐다고 봄
사랑받아 마땅한 인간이 있는 만큼, 존재해서는 안 됐을 그런 인간도 있으니까...
사실 후자 쪽이 훨씬 더 많겠지
단순히 범죄를 저질렀다거나, 성격이 뒤틀렸다거나 그런 수준이 아니라 아무런 생각이 없고 그저 동물로서의 본능만을 따르는 그런 인간들...
사랑스러울 정도로 선량하고 사려 깊은 사람이 태어난다는 것은 비극일 것이다. 타인의 고통을 보며 슬픔을 느낄 수밖에 없을 그 자신이나, 그의 슬픔을 슬퍼할 자들을 생각한다면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