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이후에 어떻게 되는지를 모르기 때문이라고 생각함
컴퓨터의 전원이 꺼지듯 모든 의식은 암흑 속으로 사라지고 아무 것도 인식할 수 없고, 아무 생각도 할 수 없는 고요한 무의 상태가 되는 것인지
세계 각국의 신화나 종교에서 말하는 것과 같이 죽은 자들의 세계가 존재하는 것인지
만약 사후세계가 존재한다고 한다면, 그 곳은 천국이나 극락으로 묘사되는 편안하고 평화로운 곳인지, 아니면 지옥으로 묘사되는 잔인하고 고통스러운 곳인지
불교나 힌두교에서 말하는 것처럼 전생의 기억을 잃고 다른 존재로 다시 태어나는 것인지
그것도 아니라면 지금까지 인간이 상상해 보지 못한 무언가가 있는 것인지
어떤게 정답인지는 이 세상 그 누구도 알지 못하고, 직접 죽어보지 않는 이상 알 수도 없는 부분임
아직 죽음을 경험해보지 못한 사람들은 단지 자신의 생각이나 가치관에 따라서 '죽으면 이렇게 될 것이다'라고 막연히 믿는 것밖에 할 수가 없음
이미 죽음을 경험하고 죽음이 무엇인지 알게 된 사람은 더 이상 자신의 경험을 살아있는 자들에게 전할 방법이 없으니까
공포 소설의 거장인 하워드 러브크래프트가 말했던 것처럼, 미지의 것에 대한 공포는 아주 크고 강력하기 때문에 죽음 역시 두려운 것이 아닐까 싶음
'모름'은 공포임
'나'라는 것은 감각과 기억에 의한 주체이므로 뇌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나'라는 것은 소멸하는 것이 정설이죠.
저는 죽음으로 나 뿐만이 아니라 모든 것이 소멸하는 게 아쉽습니다.
그 사후세계도 결국 존재하는 사람들의 상상일뿐임 죽으면 죽음을 인식할 수 없으니 말 그대로 아무것도 아니지... 예를 들어서 난 태어나기 전의 기억은 하나도 없음... 내가 눈을 떴을때 본 건 부모의 얼굴... 그 이전의 시간,세계는 전혀 인식 못함. 말 그대로 죽으면 끝이지...
근데 세상에 영원한 건 없다는데 그 관점에서 보면 죽음의 상태라는 것도 영원할 수 없는 거 아닐까.. 결국 윤회하는 건가 싶은 생각도 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