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생 과정(생물체들이 태어나는 것 자체가 강제적이라는 구조적 모순)의 불합리함

이미 태어난 생의 고통적인 측면(살면서 겪게 되는 손해, 피해)

등등을 모두 종합적으로 포괄하고 논리적으로 따져

'결국 태어나지 않는 것이 합리적이다'라는 결과를 도출하게 되는 사상인 것 같다.


내가 느낀 반출생주의는 이러하다.


애초에 '반출생'이라는 단어 자체가 생을 반대한다는 사상이기 때문에

단순히 출산 비판에만 국한해서 집중하기보다는 좀 더 포괄적으로 보는 것이 맞는 듯하다.


나는 도덕적인 이유만으로 출생을 반대하는 보편적인 반출생주의자가 아니라

원래 염세주의, 허무주의, 회의주의 등등이 섞여

안티 나탈리즘을 공부하게 됐는데 내 생각의 핵심은 다음과 같다.


- 본질적으로 어떤 조건으로 태어나든 태어나서 존재하게 되는 것이 '강제적'이라서 불합리하다. 태어나는 당사자 입장에서 태어나 존재하는 것을 거부할 수 없다는 점이 자유의지의 부재를 증명한다. 자유의지에 의해 동의나 선택하여 태어난 것이 아니니까 삶은 공허하고 무의미하다. 그리고 행복은 굳이 없어도 되지만 불행이 있으면 고통이다. 따라서 행복이랑 불행 둘 다 없는 것이 절대적으로 나으므로 불행을 우선적으로 막는 것이 타당하다. -


뭐 큰 틀에서 보면 보편적인 반출생주의자들과 크게 다를 것은 없어 보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