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인한테 어떡하면 설명하기 쉬울까 하다가 슈퍼마리오 게임에 착안해봤음 대부분 해봤거나 최소한 알기는 할테니까
마리오는 게임 안에서 거북이 등껍질에 치이고, 쇠창살에 찔리고, 쿠파한테 두들겨 맞고, 명백히 고통을 느끼지
또 성을 정복하고 공주를 구하거나 하는 것에서는 행복을 느낄 것임
분명 마리오의 행복의 크기와 고통의 크기는 각각의 대소 비교와는 무관하게 둘 다 0보다 크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고통의 크기가 0보다 크다는 것이지
그러면 나(플레이어)의 선택에 의해서 마리오가 거북이 등껍질에 치이고 쿠파에게 처맞는 것은 정당한가?
내가 게임기를 켜고 스타트 버튼을 누르지 않았더라면(=출산을 하지 않았더라면) 마리오는 애초에 존재하지 않았으니 거북이 등껍질에 치일 일도 없겠지
내가 게임 스타트 버튼을 누름으로써 탄생할 마리오는 고통을 겪게 된다는 사실을 나는 알고 있다. 그렇다면 내가 게임 스타트 버튼을 누른 것은 미필적 고의에 해당하고, 옳지 않다.
댓글 환영
출산충들은 분명히 '공주를 구해 맺어지는 행복을 느낄 기회를 박탈한다'라고 하겠지... 애시당초 시작하지도 않았는데 '기회'라는게 존재한다고 굳게 믿으니가
그것도 맞고, 공주를 열트럭을 구해도 일단 등껍질에 한 번이라도 치이는 순간 일단 스타트 버튼 누른 나한테 도의적 책임이 있기도 한것
좋은 비유라 생각한다. 여기서 애초에 쿠파와 공주, 거북이 등껍질마저도 태어나지 않았더라면(게임을 시작하지 않았더라면) 마리오에게 격파당하고, 납치 당하고, 발에 치이고 밟히는 등의 고통을 느낄 경우는 없었겠지. 그렇기 때문에 나는 이로 말미암아 마리오, 쿠파, 공주, 거북이 등껍질 등 모두에게 고통과 행복을 강제하는 게임의 존재 또한 잘못되었고 없어지는 것이 옳다 생각한다.
오..거기까지는 생각 못했는데 듣고 보니 맞는 말 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