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에 한해서는 잠자다 죽는 게 최고고 그 다음이 ㅈㅅ인 거 같음 적어도 죽는 방법과 시간은 내가 선택할 수 있자나 근데 사건사고는 내가 원하지 않은 고통으로 인한 죽음이라 더 비참한 것 같음. (고통만 없으면 어떤 죽음이든 똑같겠지만)
나는 내가 밭에 양배추를 심고 있을 때 죽음이 나를 찾아오기를 바란다. 죽음에 무심할 때, 그러니까 죽음보다는 아직 완성이 덜 된 내 정원을 더 생각하고 있을 때, 그럴 때 죽음이 나를 찾아왔으면 좋겠다. / 〈레이몽 스봉을 위한 변명〉(《수상록》), 미셸 드 몽테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