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무주의 또는 니힐리즘
알아보니까 다 같은 것도 아니고 이 중에서도 능동적, 수동적 등등 여러가지로 갈라지긴 하는데
모든 허무주의가 똑같이 여기는 핵심은 "인간의 근본 가치" 지식, 도덕 등 다 "의미가 없다는 것"에 있거든?
사람들은 자신의 가치가 부정 당하니까 여기에 엄청난 거부감을 일으켜
그런데 나는 솔직하게 나쁘지 않다고 보거든?
지구에 공룡이 1억년 넘게 살았지만 지금 공룡이 없다고 해서 그 누가 슬퍼하냐는거야
애초에 인간 자체도 우주의 관점에선 아무것도 아닌게 맞지 않냐는거지
그래서 내 생각엔
"우리는 아무 가치가 없다."라는 허무주의 관점을 받아들인 다음.
"이 무가치함을 다음세대에 물려줄 정당성은 아무것도 없다."
이렇게 가치를 잡으면 되지 않을까싶거든?
그리고 나는 이미 태어나 버렸으니 기왕 사는거 "아무 가치가 없는 것"은 인식을 하고 있는 상태에서,
내 삶 자체는 즐거움을 찾아가는 의미를 부여하면 되지 않냐는거지(물론 그게 "자위"라는 인식은 있어야 함)
내가 궁금한 것은 누군가 반출생주의를 "허무주의에 지나지 않는다." 말하면 우리가 거기에 대해 기분 나쁠 필요가 있을까? 나는 이미 삶이 가치가 없다는 걸 받아들였는데...
혹시나 내가 반출생주의를 왜곡한거면 엄청 미안하고 그러면 자진 삭제할게
너희들의 의견이 궁금해.
애초에 베네타도 멸종의 관해 의견을 개진할 때 허무주의적 관점을 전혀 배제하지 않았음. 왜냐 허무주의는 개인적인 생각이 아니라 하나의 현실이자 현상이니까. 님 말대로 베네타도 종의 멸종은 필연적이고 그 끝은 허무하기에 지금 살고 있는 사람들은 최대한 행복하게 살다 가되 출산을 하지 않아 자발적 멸종이 이뤄지는 것에 긍정했기 때문임.
가치가 없다는 것에 음.. 개인적 가치는 충분히 존재할 수 있다고 보는데 그렇다손치더라도 그건 말 그대로 개인적인 것에 불과하지 우주적, 세계적 관점에서 목적과 가치는 존재하지 않지
@반갤러1(175.209) 정말 정성스런 답변 너무 고마워 그럼 또 궁금한 게 "반출생주의 위에는 허무주의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이 명제가 참이라 생각해?
@유벤타_ 일단 반출생주의 자체는 고통에 중점을 둔거고 그 고통을 포괄적으로 생각하면 허무함도 고통의 일부라고 볼 순 있겠지. 다만 반출생주의 자체가 허무주의에 근간을 둔다곤 볼 수 없음. 그 뿌리가 허무주의로만 치부할 순 없으니까
@반갤러1(175.209) 정만 감사해 너랑 너의 가족이 항상 평안하길...
반출생이 허무주의에 불과하다고 말하는 건... 100원짜리 1개만도 못 한 말이지. 말 그대로 비판을 위한 비판, 비난을 위한 비난일 뿐. 그 말 듣고 "그래서 어쩌라고." 시전해버리면 나아지는 건 없고 안 하느니만 못한 말 아닐까? - dc App
무슨 뜻인지 모르겠어 반출생주의에 허무주의 묶는건 모욕에 가까운 비난인거야?
@유벤타_ 허무주의가 딱히 나쁠 건 없고, 충분히 나올만한 세상이라는 말. - dc App
@다온_ 그렇다면 너도 반출생주의가 허무주의에 갈라져 나왔다고 생각해?
@유벤타_ 그런 측면으로 반출생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다소 있지만, 칼.로 딱 잘리듯이 갈라져서 파생된 건 아니라고 생각하며, 내가 가장 크게 고려하는 논거 중 하나인 "강제로 태어남" 에는 허무주의 보다는 단순한 논리적 인과관계에 기반한다고 봄... - dc App
@다온_ 나도 이때까지 그렇게만 생각했는데 우리가 자발적 멸종에 "좋음"을 부여했다면 여기에 어떤 당위성이 필요한가, 결국 위에는 허무주의가 있는가 되돌아보게 되었어. 정성스런 답변 너무 고마워
개인적으로 허무주의적 사고가 무언가에 대한 집착이나 강박에서 조금 마음을 느슨하게 해줘서 나쁘지 않은것 같음. 어떤 형태로 살든 죽든 어차피 마지막엔 다 잃고 자의식도 사라지니까 '해도 되고 안해도 된다' 자유로운 느낌이 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