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책임질 수 없어
자식을 안낳을때의 행복과 불행은 내가 감당할 문제지만
낳았을때 생길 일들은 내가 감당을 못해
나는 내 자식 인생 전체의 고통을 창조해내지만
단 한순간도 대신 고통받을 수가 없음
미래에 가서 자식한테 너 태어날래?
물어보고 낳을수가 없음
그게 가능하다 치더라도, 태어나지 않은 상태는 경험할 수 없으니 온전한 선택은 불가능할것
따라서 내가 책임질 수 없는 일은 내 권한 밖의 일은 저지르지 않을것임
내 유전자가 사라지는게 아깝긴한데
어짜피 친척들이 가지고 있을거고
천지에 널린게 사피엔스 유전자이니까
인류와 사회의 문제는 알빠노?
내 자식한테 너는 인류를 위해 태어나서 살아라고 하는건
자식의 자유를 박탈하는 것 뿐만이 아니라
인류를 위해 인류를 만들어내는
피해자를 줄이기 위해 새로운 피해자를 만들어내는
배고프다고 자기살을 먹는 고통의 재생산
삶은 먹고 먹히는 아비규환임
고통과 불행이 존재하지 않는 세계가 오기전 까지는
굉장히 올바른 태도네요 이정도가 아마 이해가능한 마지노선이 아닐런지
나는 내 유전자가 사라져서 통쾌할 뿐.
난 내 유전자가 소멸하는 게 타당하다고 생각함. 솔직히 혐오스러울 때도 많음
너무무서워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