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보 양보해서, 기득권층이나 국가가 자본주의 유지를 위해
‘효율적인 인적자원’을 중심으로 사회를 굴려야 한다는 논리가
공리주의적으로 옳다고 쳐도, 그래도 최소한 채찍만 휘두를 게 아니라 당근이라도 줘야지.
경제유지를 명목으로 인간의 가치를 노동력으로만 분류하고,
쓸모없다고 판단된 사람을 도태시키는 구조를 개인 책임으로 돌리는 순간
그건 이미 공리주의도, 인본주의도 아닌 단순한 생존 게임이 된다.
국가가 진짜 출산을 장려하려면,
단순히 출산율 숫자만 높이는 게 아니라
태어날 아이가 최소한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는 환경을 보장하려는 노력이 먼저야.
아이의 행복을 위해 낳으라고 말할 자격이 있으려면,
먼저 그 행복을 책임질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지.
지금 현실은 어떤가?
겉으로는 “사람이 희망이다, 인류애가 필요하다”고 떠들지만
실제 사회는 노동력 재생산 시스템일 뿐이야.
인간의 존엄보다 GDP 성장률이 우선이고,
복지는 생존을 유지시키기 위한 최소한의 ‘진정제’로 전락했지.
마르크스가 말한 ‘노동의 소외’ 가 완전히 현실이 된 셈이야.
사람이 자신의 노동을 통해 세상을 바꾸는 게 아니라,
노동이 사람을 지배하는 시대.
이건 단순히 자본주의 탓만이 아니라,
공리주의 자체가 ‘행복의 총합’ 대신
‘효율성의 총합’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변질된 결과야.
행복은 보이지 않으니 버리고, 측정 가능한 ‘성장률’만 추종하는 사회.
그 속에서 인간은 시민이 아니라 수단이 되어버렸어.
세상은 우생학이나 물질만능주의를 비판한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그 논리를 베이스로 압도적으로 세상이 돌아가잖아?
“능력 없는 자는 뒤처지는 게 당연하다”는 말이
이제는 윤리적 불편함조차 주지 않잖아.
그게 바로 인본주의의 붕괴야.
사람들은 인터넷에서 “세상이 썩었다, 서로 돕고 살아야 한다”고 말하지만,
몇십 년이 지나도 바뀌는 건 하나도 없지.
이미 이 사회는 인간을 위한 시스템이 아니라,
자본의 흐름을 위한 생명 유지 장치일 뿐이다.
이런 현실에서 반출생주의가 나오는 건
삶을 부정하는 게 아니라 현실에 대한 도덕적 경고야.
태어나는 게 행복보다 고통의 확률이 압도적으로 높은 구조라면,
“태어나지 않는 게 최소한 안전하다”는 결론이 어찌 비합리적이겠어.
결국 반출생주의는 ‘절망’이 아니라
도덕과 인본주의를 잃은 자본주의에 대한 철학적 저항이야.
태어남을 찬양하기 전에, 이미 존재하는 사람부터 인간답게 대우해야 하지 않겠나.
그니까 너는 반출생주의 철학 담론보다는, 비출산을 노동자의 '투쟁 수단'으로 보는거네? 뭐.. 이해는 하는데 여기 사람들이랑은 안 맞는 거 같다. 너는 아직도 인격을 수단화 하고 있거든.
ㄴ노노 나도 진성 반출생주의자고 반출생논리를 제외하고 연역적으로 생각해봐도 비출산이 옳은 방향이니 그만큼 반출생철학이 직관적으로 강력하고 설득력이 강하다는 주장임. 세상이 유토피아라고 가정해도 태어나는 상황은 언제나 안태어나는 상황보다 우위에 있지 않으니까.
베너타의 비대칭성 논증, 사전주의 원칙같은 도덕론은 일반 개돼지들이 제대로 깨닫기는 어렵다고 생각해서 한번 친출생주의자들 수준으로 적어봤음.
@글쓴 반갤러(175.210) 아, 나 위에 119.17인데 밖에 나와서 아이피 바뀜 내가 오해를 했구만 완전 이해했어. 오해해서 비추 찍었다가 다시 추천 누름 - dc App
도태됐으면 나가 뒤지라고 사회에서 그렇게 조롱하더니 진짜 그러니까 왜 지랄들인지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