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타가 박탈 당할 쾌락에 대해 토론한 내용을 보면 이를 명확히 구분하고 있음. 둘은 명백히 다르니깐.

반출생주의가 지향하는 부분은 애초에 태어나지 않아 어떠한 것도 박탈되지 않는 X임. (안타깝지만 이미 존재하는 우리는 이를 추구할 수 없겠죠. 다만 태어나지 않은 아이들을 위해선 가능할 겁니다.)

'죽으면 똑같이 비존재 아니냐..'
이미 존재하고 있는 X에게 죽음은 본인이 현재 가지고 있는 것(뭐 사소하더라도..)을 박탈하는 거니 부정적 요소가 포함될 수 밖에 없음. 물론 죽음으로 인해 존재하지 않게 된 X는 이를 느낄 수 없겠지만 죽기 전 X는 이를 명백히 인지할 수 있음.
존재한 적 없는 X와 존재하다 존재하지 않게 된 X를 명확히 구분하고 있는게 반출생주의니깐.

나 역시 삶에 딱히 미련도 긍정도 없기에 죽음에 그렇게 부정적이진 않음. 특히 삶의 중단을 본인이 선택한다는 건 중요한 권리라고 생각함.
그러나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반출생주의가 살자에 대해 다루진 않는다는겁니다. 반출생주의가 살자를 옹호하거나, 살자를 해야한다고 주장하지 않아요. '태않낫' 읽어보면 결말부에 살자에 대한 선택은 본인이 하는거라고 하지 거기에 대해 "반출생주의자들은 살자해야한다"라고 주장하지 않습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반출생주의는 삶의 시작의 가치를 논하지 중단을 결정지어주는게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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