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습게도 인간으로 태어난 게 괴로우면

죽고나서 아무것도 없다고는 하지만


내 육체와 정신이었던 것이 썩고 흙으로 돌아가서

식물로 자라날테고

그 식물을 잡아먹은 동물들의 몸에서

또다른 생명체가 될 가능성은 넘쳐남


그리고 인류 상위 100%를 따지자면

지금 내 생이 상위 50%보다는 위일 거라는 거

걍 아무리 괴로워도

불교에서 말하는 삼매 명상에 좀 빠지면서

그냥 지금 내 입에 들어가는 것의 음식에 감사하고

좀 더 맛을 음미하고

다른 나라 어린이들은 tv도 없어서 tv가게 앞에서 서성이는데

지금 자유롭게 볼 수 있는 유튜브 넷플을 좀 더 감상하다가


걍 늙어서 죽을때 되면 악 쓰지말고

내 유골이나 유해가 다른 생명체가 되지 않길 바라면서

납골당에 넣던지 아니면 완전 격리해놓던지

그럴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