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내 아들은 키크고 , 다리길고 , 돈으로 부족한거 없고


나와 달리 행복한 삶을 살기를 바랬다



15살의 나이부터


그걸 마치 내 사명처럼 여기면서 살아왔는데



어느 순간부터 이런 생각이들더라...


"그렇다 한들 고통은 있다" 라고



아무리 나보다 좋은조건에 태어난 내 자식도


인간으로서 겪을 최소한의 고난 , 고통 , 슬픔은 피할 수 없음



오히려 내가 좋은 아버지일수록


내가 나중에 늙어서 치매걸리고 거동도 불편한 상태가 되는걸


보는게 고통스럽겠지



무엇보다 내 아들은 나보다 나은 삶을 살면 좋겠다는 마음은


듣기에는 이타적이고 자기헌신적으로 보이겠으나


그 감정또한 우월한 개체를 낳고 싶다는 내 개인의 에고였고



그래야지만 내 인생이 무가치하지 않고


의미가 있었다는 안도감을 느낄 수 있었기 때문임



스스로 이것을 깨닫고 난뒤


안 태어나서 아무 고통 없는편이 


인간사회에 좀 우위점 갖고 태어난 것보다


훨씬 이득이라고 보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