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무지하게 귀엽다고만 생각했었음...

엄마쪽이 개독 모태신앙이라 나도 강제로 교회 다녔어야 했는데 (씨발)

중딩때 어쩌다가 교회 유치부 선생 하게 됐었음... 딱히 뭐 크게 하는건 없고 아침 일찍 가서 찬좆가 부르고 율동ㅋㅋ함

선생들 한명씩 담당으로 애새끼들 한두명씩 붙여주는데 난 중딩이었어서 두명은 무리라고 생각했는지 4살인가 5살 남자애 한명 담당으로 봐줬었다

눈이 똥그랗게 생기기도 했고 그때는 귀여워 보였어서 잘 챙겨줬음 예배 끝나면 옷 입히고 식당 데려가서 밥 먹임 앰앱 올때까지 같이 기다리면 내 일은 끝

힘들긴 했는데 그래도 뿌듯했음 근데 어느날 때려치워야겠다고 생각이 든게

선생질 한지 1년 반 된 쯤이었나 밥먹이러 가기 전에 장난치면서 신발장에서 신발 신기고 있었는데 걔가 갑자기 캬아아아아악 뭐 이런 소리를 내는거임

공룡 좋아하던 애였어서 공룡소리 내면서 장난치려는건가 싶어서 나도 크아아앙 ㅇㅈㄹ하면서 장난쳤는데 애새끼

카아아아악


이지랄

씨발

얼굴에 침맞고
ㅈㄴ 당황했는데 일단 휴지로 닦고 식당 데려감

애새끼 밥 먹이는데 갑자기 현타 ㅈㄴ 오더라 밥 안먹는다고 투정부리는 애새끼 붙잡고 어떻게든 먹이는데 내가 왜 이러고 있어야 되나 싶었음

애니까 그럴수 있지... 싶다가도 내 가족도 아닌데 얼굴에 침뱉은 애새끼 어르고 달래서 밥을 내가 왜 먹이고 봐줘야 하나 싶더라 자꾸

내가 그래도 선생인데 그럴수 있지... 하고 넘어가야 되는데 자꾸 애가 미워지니까 그것 때문에 내 자신이 더 미워짐

그래서 걍 때려치웠다... 그때 생각하면 시간 체력 ㅈㄴ아까움 진짜 거의 1년 반 넘게 애새끼들 보면서 성선설은 다 구라라는걸 뼈저리게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