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논리>
1. 인생에서 가장 고통스럽고 힘든 시기는 보통 신체적으로 극도로 쇠약해지고, 각종 질병에 걸리기 시작하며, 사회적으로도 소외되는 노년기에 찾아옴
2. 근데 애를 낳는 인간들은 그 '가장 힘든 시기'를 겪어보지도 않은 채로 애를 덜컥 낳아버림
3. 결국 그렇게 세상에 내던져진 애는 자기 의사와는 관계도 없이 생로병사의 고통을 강제로 떠안게 됨
<두 번째 논리>
1. 세상의 모든 생물은 필연적으로 죽게 됨
2. 그리고 죽음은 수십억년의 진화를 통해 고도로 발달한 생존본능 때문에 그 무엇보다도 큰 공포와 고통의 대상이 됨
3. 모든 사람은 오직 부모의 선택에 의해 일방적으로 태어나게 됨
4. 결국 자신의 선택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이, 부모의 일방적인 결정 때문에 죽음이라는 절대적인 공포와 고통을 피할 수 없게 됨
<세 번째 논리>
1. 너무나도 운이 좋아서, 태어나 보니 부모가 부유하고 선량하며 사랑이 넘치는 '좋은 사람들'이었다고 가정해 보자
2. 하지만 두 번째 논리에서 말한 것과 같이 궁극적으로 모든 이들은 죽음을 피할 수 없음
3. 일반적으로 부모는 자식보다 먼저 죽는게 자연의 섭리임
4. 결국 좋은 가정에서 태어난 사람이라 해도 '사랑하는 부모'의 죽음이라는 거대한 고통을 감당해야만 함
5. 그리고 종극에는 자기 자신 역시 죽음이라는 결말을 맞으면서 그 모든 '좋은 것'들을 예외 없이 박탈당하게 됨
<네 번째 논리>
1. 행복이나 즐거움은 지극히 주관적이고 상대적인 가치임
2. 그렇기에 같은 일을 겪더라도 누군가는 행복을 느낄 수 있지만, 누군가는 그렇지 않을 수 있음
3. 따라서 행복이나 즐거움은 필연적이지 않음
4. 하지만 늙고, 병들고, 죽는 것은 누구도 피할 수 없고 절대적인 자연의 섭리임
5. 늙고, 병들고, 죽는 것은 모두 예외 없이 공포와 고통을 수반함
6. 따라서 공포와 고통은 필연적임
7. 있을지 없을지 모르는 행복/즐거움이라는 피상적인 가치를 통해서, 절대적이고 필연적으로 찾아오는 생로병사의 고통을 덮을 수는 없음
<다섯 번째 논리>
1. 모든 사람은 자신의 의사와 완전히 무관하게, 그저 생명활동을 유지하기만 해도 점차 나이가 들어감
2. 하지만 사회는 모든 사람에게 '나이 값'을 할 것을 강요함
3. 그리고 '나이 값'이라는 프레임에 맞추지 않으려 하는 자들은 적극적으로 도태시키려고 함
4. 결국 모든 사람은 자신이 원하는 것과 다른 방식의 삶을 강요받을 수 밖에 없음
<여섯 번째 논리>
1. 그렇게 태어난게 싫으면 '그냥 죽으면 된다'라고 말하는 생각 없는 작자들이 있음
2. 하지만 두 번째 논리에서 말한 것과 같이 죽음은 그 자체가 절대적이고 거대한 공포와 고통의 대상임
3. 결국 그들의 말은 '지금의 고통을 피하고 싶다면 더 큰 고통을 받아라'라고 말하는 궤변일 뿐임
<일곱 번째 논리>
1. 삶에는 많은 고통이 따르지만, 그 고통을 통해 성장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자들도 있음
2. 하지만 고통을 통해 성장하게 될지, 아니면 고통에 의해 꺾이고 부러지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임
3. 또한 '나는 성장하지 않아도 상관없으니, 고통 자체를 겪고 싶지 않다'라는 선택지를 고르는 것은 원천적으로 봉쇄됨
<여덟 번째 논리>
1. 근본적으로 삶에서는 '좋은 일'보다 '나쁜 일'이 일어나기 쉬움
2. 얻고 싶은 것은 얻기 힘들고, 잃기 싫은 것은 잃기 쉽고, 만나고 싶은 사람은 만나기 어렵고, 만나기 싫은 사람은 늘 만나야 하고, 하고 싶은 일은 마음껏 하기 힘들지만, 하기 싫은 일은 언제나 해야만 함
3. 이런 것에 대해서 '그런게 인생이다'라며 위로 같지도 않은 위로를 건내는 자들이 있음
4. 그것은 결국 그들 역시 '삶이 곧 고통의 연속이고, 고통이야말로 삶의 근본이다'라는 것을 인정한다는 소리밖에 되지 않음
<아홉 번째 논리>
1. 출산이라는 행위를 결정하는 것은 전적으로 부모의 선택에 달림
2. 그 과정에 태어나게 될 당사자의 의사는 먼지 한 톨, 아니 원자 하나 만큼도 반영되지 못함
3. 결국 출산이라는 것은 태어날 당사자의 가치 때문이 아니라, 이미 태어나 있던 다른 누군가의 필요에 의해서만 이루어짐
4. 태어날 당사자에게는 '태어날지 말지'를 선택할 그 어떤 기회도 권한도 부여되지 않음
<마지막 논리>
1. 이상 내가 주장한 아홉 가지의 논리들에 따르면 '행복이나 성장은 우연적이고 상대적이지만, 고통과 노쇠은 필연적이고 절대적이다'라는 결론에 도달함
2. 하지만 일단 태어나 버린 이상 그 고통을 피할 방법은 근본적으로 존재하지 않음
3. 죽음으로써 고통을 회피하려는 시도 역시 '죽음'이라는 또 다른 고통을 수반할 뿐임
완벽한데? 혹시 이거 탈반갤에 퍼가도됨?
얼마든지 가져가서 자유롭게 써도 됨
@ㅇㅇ(211.206) 병신 새끼
- 옛날에는 생, 로, 병, 사만 겪었다 치면 오늘 날에는 종국에 호스피스, 요양원, 연명치료, 장례식이 기다리고 있음. 전부 자본과 연결 되있고 비용이 막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