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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omas Ligotti



자의식 = 진화가 만든 치명적인 버그


인간은 원래 그냥 자연 속에서 먹고싸고 죽는 동물이어야 했음. 근데 진화 과정에서 뇌가 '과부하' 걸려서 쓸데없이 "나는 누구? 여긴 어디? 죽음이란 뭘까?" 이딴 걸 생각하게 됨.

인간은 자의식을 가져버린 고깃덩어리다. 우리는 자연의 일부가 아니라, 자연에서 떨어져 나온 기형적인 존재임. 스스로 대단한 영혼이 있다고 착각하는 정신병 걸린 로봇이나 다름없음.



자유의지? 개소리 하지 마라


니가 어제 점심 메뉴 고른 거? 니 의지 같지? 다 유전자, 호르몬, 사회적 환경이 시키는 대로 입력된 값 출력한 거임.

우리는 보이지 않는 실에 매달린 꼭두각시임. 근데 제일 소름 돋는 게 뭔지 아냐? 인형이 지가 인형인 줄 모르고 '난 자유로워!'라고 발버둥 치는 꼴, 이게 세상에서 제일 기괴하고 역겨운 코미디라고 봄.



이 세상은 '악성 무용성'임


우주는 아무 목적도 의미도 없음. 그냥 텅 빈 깡통임. 근데 그냥 비어 있으면 다행인데, 이 시스템은 우리한테 끊임없이 '고통'을 줌. 의미도 없는데 고통만 주는 시스템? 이게 악질적인 쓰레기장이 아니면 뭐냐?

사람들이 "그래도 삶은 아름다워~" 이러는 거? 그냥 미치지 않으려고 집단으로 최면 거는 거임.




인류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정답은 번식을 멈춰서 조용히 멸종하는 것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