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자기만을 위해 자식을 낳았다 그거면 안됨? 본인만의 선,이익을 취한거잖아. 인간을 수단으로 대하지 못할 이유는 뭐임? 공리주의를 표방할거면 예를 들어 대한민국에 한정해보면 현세대가 저출산으로 받을 고통이 절대적으로 소수인 미래세대가 받을 고통이랑 비교할 수 있는거? 너네 일부는 좀 확립이 안된거 같아 내가 갤을 대충 본걸 수도 있고 제 식견도 좁아서 글을 잘 못쓰겠네요
[일반] 반박을 생각해봤어
익명(112.149)
2023-08-06 18:29:00
추천 1
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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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자기만을 위한 행위가 타인에게 필연적 고통을 수반하니까 문제인거지. 그리고 출산을 제외한 본인 만족이나 이득을 위해 타인에게 고통을 주는 행위는 정도에 따라서 법적처벌을 받거나 최소한 도덕적 질타는 받아. 오직 출산만 특별취급인거고
그냥 사람을 행복생산의 수단으로 보면 됨. 그게 공리주의임. 반출생주의도 소극적 공리주의기반이면 사람은 고통제거의 도구임. 그냥 애낳고 나서 그 애한테 나는 행복생산을 위해 너를 낳았다고 하면 됨. 물론 효용계산을 했을 때 고통보단 행복이 더 커야겠지.
행복의 최대화니깐 본인을 위해서만 낳았다고 하면 부족하지.
수단으로 삼고자 애를 낳는 행동은 할 수 있어도 애를 낳지 않는 게 어떻게 수단이 되나? 존재하지도 않은 인간을 수단으로 어떻게 삼을 수 있지? 행복생산을 위해 낳았다고 했을 때 그 행복의 기준이 자식도 공평하게 느낄까?
난 분명히 공리주의라고 단서를 달았다. 공리주의하에선 그것이 수단인지 아닌지는 문제가 아니다. 규범윤리에 대한 지식이 결여되어 있다면 책을 찾아서 읽어봐라 행복생산을 위해 낳는데 그 자식이 공평하게 느끼는지 같은 이상한 질문을 왜하는건가?
나는 공리주의를 피터 싱어의 '동물해방'을 통해서 알았는데 네가 주장하는 것은 내가 아는 공리주의와는 많이 다른 듯하다. 공리주의는 무조건 "다수를 위해 개개개의 권리를 묵살해도 좋은" 이론이 아니다. 공리주의적 동물 해방에 따르면, 개체 짐승들에게는 자아가 있고 고통을 느끼므로 이들에게 불필요한 고통을 주는 행위는 옳지 않다고 주장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개개의 짐승들의 가치를 높이는 것이 인간의 가치 상승에도 도움이 된다는 게 동물해방적 공리주의다. 이에 따르면 아이를 수단을 위해 낳는 것은 결과적으로 보면 공공의 인간들 또한 수단에 불과하다는 결론에 도달하므로 사실상 네 주장은 오히려 공리주의에 전혀 부합되지 않는 억지에 불과하다.
네가 말하는 공리주의적 입장은 "아이를 낳지 않으면 공공에게 해악을 끼치게 되므로(연금이나 노동력 고갈) 공리주의에 어긋난다"는 소리인 것 같은데 그러나 반대로 아이를 수단으로 낳는 것 또한 "아이를 수단으로 대할 수 있다면 다른 인간들도 그렇게 할 수 있다"는 뜻이 되므로 이또한 공리주의에 어긋나는 것이 아니던가? 더 근본적으로 보면 아이가 태어나지 않아 다른 사람들에게 해악이 될 수도 있겠지만 아이를 낳으면 다른 사람들이 똑같이 누리는 고통(피곤, 질병, 온도변화, 가정불화)에 추가로 다른 사람을 끌어들이는 것이 되므로 역시 공리주의의 정도 차이를 놓고 보면 오히려 아이를 낳는 게 더욱 공리주의에서 멀어지는 결과를 낳는 것 같다.
왜그렇게 수단에 집착하는지 모르겠지만 공리주의의 핵심은 효용계산이다. 최대행복을 위해서라면 공리주의자든 출산따위 얼마든지 정당화할 수 있다. 반출생주의도 얼마든지 끌어다 쓰면 그만이지.
또다른 문제로는 지구온난화가 있다. 지금 기후가 점점 더워지고 있고 이대로 가면 많은 사람들이 끔찍하게 죽어가거나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게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지구온난화의 근본적인 해결 방법은 아이를 낳지 않는 것이다. 가전제품을 덜 쓰고 전기차를 타고, 화력발전소를 줄이는 것 등은 전부 일시적인 방법에 불과하다. 근본적으로 탄소를 발생시키는 인구가 하나 줄어들 때마다 오히려 기후변화가 완화되는 결과를 낳게 된다. 그렇다면 지구온난화 문제를 놓고 볼 때 오히려 아이를 낳지 않는 게 공리주의에 더 맞는 것이 아닌가?
태어날 인간에게 고통은 필연적이다 추위와 더위, 배고픔, 피로 등 내재적인 고통부터 수능준비, 상사의 갈굼, 왕따, 인간관계, 누명, 사기 같은 외재적 고통, 거기다 피할 수 없는 노화, 그로 인한 신체 약화와 질병 등도 앓게 된다 거기다 집이 가난하고 불화를 겪는다면 생애 내내가 고통이다 그걸 알면서도 애를 낳는 게 맞나?
인간을 수단으로 대하지 못할 이유가 뭐냐고? 신안 염전 노예 사건도 비난할 필요가 없겠군 네 논리대로면 인간은 수단이 될 수 있으니까
자신의 이익을 위해 타인을 수단으로 이용해도 된다고? 님 몇세기에 살고있음?
너가 정 그렇게 생각한다면 니입장에선 반박이 될수도 있는데, 21세기 일반인들은 아무도 그걸 윤리적이라고 안하지
그냥 수단으로 보고 낳은게 맞는데 그걸 끝까지 부정하니 더 좆같은 거지
미래세대가 왜 극소수임?
미래세대는 잠재적으로 무수히 많은 동시에 현재 항상 0명이지. 그럼 미래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발전 같은 소리도 하지 말고 그냥 쾌락 느낄 수 있는 거 다 느끼면서 모든 걸 다 펑펑 낭비한 다음 죽으면 되겠네? 미래세대 쌩깔거면 어차피 죽으면 끝이잖아? 왜 안 그럼?
니가 그렇게 너랑 이해가 일치하는 사람들끼리 우덜식으로 합리화하면 너랑 이해가 일치하지 않는 남들도 너를 똑같이 우덜식으로 대해도 할 말 없겠지?
니 생각대로 많은 부모들이 지금 존재하는 사람들을 태어나게 했고, 결과는 어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