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반출생은 아니고 비출생인데


존나 논리가 개병신같아서 반박은 필요한데


어차피 저기 써봤자 지워질 것이 뻔하고 반출생적인 부분도 있어서 이 갤러리에 쓰겠음


난 비출생이지만 표현이나 귀찮은 생략등으로 반출생 스럽게 쓸 수도 있음 근데 여긴 반출생 갤러리니까 괜찮겠지


1.니는 이미 태어났는데 반출생이 뭔 의미냐


와 나 이거 듣고 아니 이런 개병신같은 소리를 한다고? 라는 생각이 들었음. 가령 담배를 너무 많이 쳐서 손을 자른(합병증중에 당뇨나 혈액순환 장애등이 있음) 사람이 담배는 나쁜거야 피지마 이런 말 하면 안됨? ㅋㅋㅋ 이미 담배 폈고 이미 손은 잘렸는데 무의미한 소리임? ㅋㅋ


더 많은 출산을 막기 위해서 노력하는게 뭐가 잘못된 거냐 ㅋㅋㅋ


2.비존재하는 것에 도덕적 판단은 무용하다


 애초에 아기가 비존재하다고 말하는 것이 맞나 싶긴 함. 가령 핵폭탄을 만들 재료, 인력, 여유, 기술등 필요한게 다 있는 상황에서 단지 그 핵폭탄을 조립하지 않았으면 그 나라는 핵폭탄이 없다고 해도 되는건가?


그리고 정말 비존재라 할지라도 중요한건 반출생은 예방적인 성격임.


가령 어떤 건물의 설계도만 보고 설계도의 결함이 있어서 그 건물을 짓지 않는다 생각해보자. 분명하게 그 건물은 비존재하고 비존재하기에 사고 피해자도 비존재 한다. 그럼 예방적인 측면에서 그 건물을 짓지 않는 것이 무용하다는 뜻인가?


 건물을 짓고 그 건물에서 사고가 나서 사고 피해자가 "생성"된 다음에야 그 논의가 유용하다는 뜻인가? 직관적이지도 않거니와 건물을 짓지 않았으면 사고가 나지 않았을 것을 우리는 알고 있기 때문에 유용하거나 옳은 논리도 아니다.


 같은 원리로 우리는 성관계를 통해 아기가 태어남을 알고 있다. 그렇다면 성관계를 하지 않거나, 하더라도 피임을 하거나. 아니면 태아가 생겨도 매우 빠르게, 태아가 뇌가 생겨서 고통과 자아를 느끼기 직전 빠르게 낙태를 하는 등의 실천적 행위가 존재한다.


그런데 비존재가 존재할 것을 충분히 예측할 수 있어도 그것에 대해서 예방하거나 준비를 하는게 무용하다고?


그렇다면 태아가 생기기 전에 부모가 미리 준비해서 육아 교육을 받는다거나 건강을 지키거나 태어날 아기를 위해서 좋은 동네로 이사하거나 하는 것이 전부 무용한 일이 된다. 아직 아기는 태어나지 않았고 결국 비존재이기 때문이다.


 결국 태어나기 전에 술마시고 건강 해치고 더럽고 위험한 동네에서 살면서 육아에 대한 아무런 고민이나 공부 없이 애를 낳아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나버린다. 당연하지, 출산전까지 아기는 "비존재"하니까.


돈도 없고 교육도 못받은 중독자, 장애인 부부가 마음껀 피임 없는 성관계를 하면서 고통 받는 아기를 마구 출산해버리는 것도 이 주장에 따르면 아무 문제 없다. 낳은 다음은 모르지만 낳기 전에는 비존재하는데 마음껏 성관계를 하든 뭘하든 무슨 상관인가?


 이 논리대로라면 원시인마냥 매년 1~2명의 아기를 낳아야 한다. 피임은 멍청한 짓이다. 비존재의 삶에 대해서 고민하는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피임을 안해서 아기를 너무 많이 낳으면 그로인한 고통이 증가하는것은 불보듯 뻔하지만, 아직 그 아이는 태어나지 않았고 아니 아예 존재하지 않으니 그 아기라고 하는 것도 말이 안된다. 비존재는 비존재하니 그 비존재가 뭘 하든 상관 없다. 그냥 성관계를 하고 그다음 뭐 애 낳으면... 뭐 그다음 생각하지 뭐? 안그런가?


그러면 뭐 애들이 힘들어지네 사회가 힘들어지네 어쩌네 같은 반박은 생각이 있다면 하지 않기 바란다. 우리가 출산을 반대하는게 그 이유로 반대하는건데 니들도 똑같이 말하는 순간 너도 반출생, 비출생인거다.


3.존재하지 않는 것은 중립이다


개소리다. 가령 무인행성, 아무도 없는 행성을 생각해보자. 그 행성만 생각한다면 이 말이 그럴싸하게 느껴진다. 아무것도 없는 행성이니 당연히 중립이지.


그런데 옆에 다른 행성이 있다. 그 행성에선 억지로 인구를 생산한다음 가장 창의적이고 고통스러운 방법으로 고문을 하면서 즐긴다. 마치 현실에 생성된 지옥과 같다. 지표면엔 피해자들의 피와 살점, 내장이 흩뿌려져 있고 비명소리와 칼날이 움직이고 고문을 위한 각종 기계장치의 작동음이 소름끼치게 울려퍼진다.


 그 행성을 보고 다시 무인행성을 봐라. 얼마나 평화롭고 아름다운가? 얼마나 도덕적이고 선한가? 도덕은 비교적일 수 있다. 가령 1명을 죽이는 행위는 10명을 죽이는 행위보다 도덕적이다. 행위의 부재, 존재의 부재는 그 자체만으로 비교적 도덕적일 수 있다.


 출산으로 인해 아이가 고통스럽고 힘들 것이 명확하고 확실하다면 그 행위를 하지 않는 것은 분명 비교적 선하고 도덕적일 수 있다. 뭐 하지만 어쩌겠는가? 미래에 태어날 수 있는 아기는 미래에나 태어나고 지금 당장은 비존재하니까 10명이든 20명이든 죄다 낳다는 인간들인데, 억지로 출산시키는 고문행성이 있다 한들 무슨 상관이겠는가?


4.부모는 책임이 없다


부모가 책임이라면 그 부모의 잘못은 부모의 부모에게 있고 그 부모의 잘못은 부모의 부모의...


맞다. 이게 뭐가 문제라는 건가? 그러니까 우리 대에서 끊자는 거다. 이 죄악의 고리를 말이다.


그리고 부모는 자식에게 유전자와 교육환경을 제공하는 존재다. 가령 어떤 소년의 유전자를 맘대로 조작한 후 세뇌 집단에 던져놔서 그 세뇌 집단에 의해 좌우 되기 시작하면 그 소년이 하는 행위의 잘못은 누구에게 있는가? 그 소년을 납치, 세뇌한 집단에게 있지 않는가?


 그런데 출산이란 행위는 정확히 그러하다. 유전자 조합도 교육 환경이라 부르는 일종의 세뇌 교육도 결국 부모가 하는 것이 절대다수다. 그런데 부모 탓이 아니면 뭔가.


에? 유전자를 조작하고 세뇌를 해서 정신까지 바꿨으니 이제 소년은 비존재 하는 것이니 말할 필요가 없는거라고?


5.반출생은 사회적 역할이 없다


개쌉소리다. 물론 반출생이 극단적으로 가면 극단적 선택을 조장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아무런 역할이나 선한 영향력이 없는 것은 아니다. 가령 반출생주의의 논리 자체가 계획 없는 무분별한 임신과 출산을 막는다.


반출생주의를 완전히 배격하는 순간 무분별한 출산과 임신은 아무 문제 없는 것이 되고 결국 성욕이 존재하는 사람들 끼리 마음껏 성관계하고 임신 출산하는 지옥도가 펼쳐질 것이다. 위에서 말했듯 피임과 임신계획 자체가 이미 반출생적인 논리에 기반한 이야기다.


그리고 부모에게 자식의 고통이 책임이 있으니 그것을 줄이기 위한 아동복지나 교육등을 증진 시킬 수도 있다. 또한 반출생으로 출산율이 줄어드는 것 또한 중요한 역할이다. 사람들은 너무 당연하게 출산율이 늘어나기만을 바라지만 과도한 출산은 인구과잉과 복지낭비를 부를 수 있다. 출산율 저하 자체가 비출산의 영광이다.







일단 너무 빡쳐서 적당히 생각나는 것만 적어봤는데 그래도 적어야 할건 다 적은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