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출생갤은 첨이라 주제에 벗어난 얘기는 아닐지 걱정되는데 


일단 난 평범한 스무살 남성임. 인생 대충 요약하자면 


어려서부터 부모님이 설계해준 길 따라서 아무생각없이 살고 시키는 것만 하면서 살았음. 부모님이 나 대학보낸다고 컨설팅이니 뭐니 개지랄해서 그나마 내 성적에서 갈 수 있는 곳으로 입학.


여튼최근에 집안 가게(자영업자심) 사정이 안 좋아졌는지 날 앉혀놓고 내가 일을 도와야겠다고 말하심. 난 아들이고 가족이라는 의무감에 바로 수긍하고 다음학기 휴학하고 주 6일 아침 9시부터 밤 11시까지 일하기로 함.


 무튼 그리고 나서 엄마가 술마시고 온날 나한테 내일 가게 오픈할건데 따라가서 일 좀 배우자고 하셨는데 당시 내가 좀 피곤해서 대답을 바로 못햇음. 


그러니까 나한테 가기싫냐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농담으로 시급이 안나와서 일할맛이 안난다고 하니까 그때부터 갑자기 화를 내시기 시작함.


니새끼 도움따위 필요없다느니, 뭐 별별 쌍욕이 나왔는데 구구절절 적진 않겠음. 난 억울해서 농담으로 한마디 한건데 왜 그렇게 화를 내냐고 하고 내 방으로 들어가 문을 잠금. 그러니까 시발 아빠까지 끌고 내방까지 쳐들어옴.


그러고는 우리집 종특 스킬을 발동. 예를들어 내가 사소한거 하나 알아서 하겠다며 화를 나면 엄마는 그 즉시 “그럼 앞으로 니 다 알아서 해라. 난 니 보호자 안한다“ 이렇게 가불기를 발동함.


애새끼 시절엔 그지랄 나면 바로 무릎꿇고 빌었는데 대가리하고 몸이 좀 커지니까 야마가 돌더라? 내 옷장에서 내 옷같은거 막 꺼내면서 나가라고 난리치길래 걍 힘으로 옷장에서 밀어내고, 아빠는 그거보다가 빡쳐서 나랑 몸싸움함.


그러더니 자기들은 나 키운다고 이 희생을 하고 있는데 너가 나한테 이러는거냐. 개새끼를 키웠다느니 자기들의 희생에 대해 막 연설함ㅋㅋㅋㅋ


그래서 나도 앞으로 휴학하면서 일 도운다고 했고, 불만 표출한적 단한번도 없었다고 하니까 “그러니까 그 대단한 희생 하지마라“ 이렇게 나오심.


내 인생에서 이렇게 까지 반항해본적이 없어서 사건 일단락 되니까 몸이 막 떨리고 머리가 하얘졌는데 우선 친구가 사정듣더니 나오라고 해서 대충 물건 다 챙겨서 그길로 집 나왔고, 지금은 잠깐 친구집에서 얹혀살고 있음.


좇같은건 내가 집으로 돌아가면 다시 굴복해야한다는거임. 마음에도 없는데. 죄송하다고 무릎꿇고 빌기도 싫고, 내가 하는 희생이 부모라는 “더 큰 희생“에 개같이 묵상당하기도 싫음. 


걍 어디 얘기할 곳도 없고 다른 사람 시선에 내가 얼마나 병신처럼 보일지 궁금해서 씀. 가독성 구려서 ㅈ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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