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베타 인셀들의 표독스러운 한풀이 용도로만 소비되는 말 같아서 개인적으로 참 아쉽게 생각하는데,


노괴라는 말 만큼 인간의 일생을 잘 표현하는 말도 드물거라는 생각이 든다.


인간은 모두 늙는다. 그리고 그 중 자연사 하는 비율은


아무리 우수한 사회 인프라와 제도를 갖춘 국가를 상정하더라도 10%를 크게 웃돌기 힘들다.


지구상에서는 대략 90%에 육박하는 인간이 병에 걸려 투병중에 사망한다.



인간의 육체적 전성기는 아무리 길게 잡아도 기껏해야 40대 초반 정도면 끝이 난다.


물론 전성기가 그때 끝난다는 거지, 노화는 이미 20대에 접어드는 순간 시작된다.


100세 시대같은 허황된 말은 접어두더라도, 인간의 실질적 평균 수명은 남녀를 모두 고려하더라도 80세 언저리다.


사실상 인간은 늦어도 20대 중반 정도에 모든 성장이 끝이 나고,


그 이후로는 평균적으로 50여년 가량을 추악하고 썩은 노괴로 살다 한탄하며 생을 마감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인간의 유전자에는 무수히 많은 질병과 변수들이 존재한다.


이는 약 10만여년 전, 인류의 직계 조상이 대위기를 겪으며


기껏해야 1만여남짓한 개체들이 서로 근친 교배와 떼씹을 반복하여 간신히 종을 보전했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지구상에서 발견된 생물 중, 인간보다 유전자풀이 좁은 생물은 단 하나도 존재하지 않는다.


이미 좁아질대로 좁아진 병적 유전자를 지닌 호모 사피엔스라는 종이 교배를 하여 자손을 출산한다는 것은,


사실상 스스로의 보지에 자지를 꽂아 질내사정을 하거나


혹은 스스로의 보지로 자지를 받아 질내사정을 받는 행위에 지나지 않는다.



인간의 외부에 객관적인 현상으로 존재하는 자연은 자아를 지닌 생물이 아니다.


그러나 생물이 아니기에, 자연은 결코 근친교배와 떼씹을 반복하는 종은


반드시 치명적인 유전병과 노화의 부작용에 시달리게 된다.


의학이라는 학문이 수백년간 찬란한 발전을 이룩해왔음에도,


병의 숙주인 인간 그 자체를 죽여버리는 것 외에는


그 어떠한 질병도 완전히 치료할 수 없는 근본적인 이유기도 하다.


호모 사피엔스라는 종에게 질병과 노화로 인한 고통이란 뗄 수 없는 숙명이다.


유일하게 그것을 완치할 수 있는 방법은 러시아의 교도소에서 목을 매달고 뒤져버린


막심 선생이 그러했듯 병에 걸린 노괴를 패죽이는 물리치료를 시행하거나


"조금 더 인도적인 방법으로" 안락사를 시행하는 것 정도에 불과하다.



나는 개인적으로 반출생주의자 또한 패배자라고 생각하는 사람 중 하나다.


그것은 그들이 도태되었기 때문이 아니라,


여느 노괴들처럼 인생의 가장 찬란한 시기를 자살하는데 소비하지 않고 날려버리고 있기 때문이다.



인간의 계급은 권력, 부, 외모, 지능, 부모, 재능 따위로 결정되지 않는다.


40대 초반을 마지노선으로 그 이전에 자살한 자는 우수한 자요,


그 이후에 자살한 자는 열등한 자요,


그 이후에도 자살하지 않고 노괴가 되는 모든 자들은 바퀴벌레 수준의 버러지에 불과하다.


그러나 만약 노화가 막 시작되려는 20대 이전에 싱싱한 육체와 정신을 갖고 자살한 자는


그야말로 천룡인에 비유할 수 있는 고결한 존재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비단 반출생주의자들의 문제만이 아니다.


40대 초반이 되기 전에 자살하지 않은 놈들이 노괴로 추악한 육신을 이끌고 살아갈 것은


어미의 자궁에서 탄생하는 순간부터 정해진 숙명이다.


네 부모는 네가 그런 노괴로 살 거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너를 낳은 것이다.


그렇지만, 자살하지 않고 노괴로 살아간다면 남은 50년 이상을 고통속에서 살아갈 것은 불보듯 뻔한 일이다.


아무도 노안이 시작된 네 눈의 불편함을 대신 보상해줄 수 없다.


아무도 늙고 병들어 소화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는 위와 대장을 교체해줄 수 없으며,


아무도 찐빠나서 짜장을 두둑히 쏟아내는 네 항문의 괄약근을 다시 조아줄 수 없다.


호모 사피엔스가 모두 그렇다. 잠깐의 생존본능을 거스르지 못해 자살하지 못했다면


그 책임은 온전히 스스로가 감당해야 하며, 자신의 책임에 대한 후회를 해서도 안 된다.


네가 노후를 위해 낳은 자식은 노괴같은 네 모습을 보며 코를 싸쥐고, 눈을 찌푸리며,


하루라도 빨리 네가 자살하기를 기도할 것이다.


그러나 너희는 또다시 갖은 핑계와 변명으로 삶을 예찬하며, 그렇게 노괴가 되어 살아갈 것이다.



출생은 일종의 거대한 폰지 사기와 같으며, 본질적으로는 징병제 국가의 군대와 같다.


이등병은 일병의 계급을 꿈꾸고, 일병은 상병의 권위를 꿈꾸며, 상병은 병장의 전역을 꿈꾸며, 병장은 예비군을 꿈꾼다.


하지만 군대를 나와 예비군이 되더라도, 너는 아직 민방위조차 되지 못한 좆밥새끼에 불과하다.


그렇게 민방위가 되고, 민방위까지 모두 마친 다음에는 늙고 병들어 추악해진 몰골을 한 네 모습이 남아있을 뿐이다.


현명한 놈이라면, 자신이 군대에 입대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았을때 이미 자살을 했거나


아무리 늦어도 전역하기 전에 자살을 했을 것이다.


그러니, 스스로의 삶에서 아무것도 찾으려 하지 마라.


출생이 옳은가, 출생이 옳지 않은가 따위를 따지는 일은 본질적으로 무의미하다.


세상은 오로지 물질로 구성되어 있으며, 육신도 물질로 구성되어 있다.


정신 역시 육신에 종속된 물질의 파편에 불과하다.


그러므로 태어나지 않는 것은 물질적 세계에 종속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가장 좋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근친 교배종 호모 사피엔스로 태어난 모든 개체는 가장 좋은 상태에 도달할 수 없다.


그러므로, 노괴가 되어 후회하기 전에 하루라도 빨리 자살하여 물질이 아닌 것으로 돌아가는 것만이 유일한 구원이라 할 수 있다.


자살하지 못한 놈은 그 자신이 출생주의자였건, 반출생주의자였건 그저 노괴가 될 예정인 패배자들에 불과하다.


만약 반출생주의가 옳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다면, 스스로 목숨을 끊어라.


출생주의가 옳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다면, 마찬가지로 목숨을 끊어라.



그것만이 패배자가 되지 않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