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이 해악이라는 점과 애 낳지 말자는 점을 보면
반출생주의의 취지 자체는 좋으나
정작 이미 태어난 사람을 위한 사상이 아니라서
이미 태어난 사람 입장은 고려되는 부분이 없다는 점이 좀 아쉽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반출생주의를 주장하면서 안락사나 이미 태어난 사람이 겪는 고통을 해결할 수 있는
합리적인 대책이나 방도에 대한 주장도 어느 정도 병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미 태어난 사람이 무작정 자살하자는 것도 합리적이지 않지만
안락사처럼 고통이 없는 죽음이나 매우 적은 고통으로 죽을 수 있는 방식이라면
조기에 죽음을 맞이하는 조기 죽음이 긍정적으로 생각되거든.
반출생주의를 주장하되 이미 태어난 사람 입장에서도 고통을 줄이거나 중단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안락사나 그런 대책도 같이 세우는 식으로 주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반출생주의가 친죽음주의와 공존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다만(내가 친죽음주의에 대해서 정확히 몰라)
어쨌든 이미 태어난 사람이 더 중요하니까 태어나서 고통 겪는 사람이 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 한다.
내 말은 반출생주의가 의미 없다거나 틀렸다는 것이 아니라
문제점과 한계가 있으면 그걸 보완하고 더 업그레이드를 시킬 필요가 있다고 본다는 것이다.
한편으로는 이미 태어난 우리가 직접적 이해관계자가 아니라서 반출생주의가 순수한 정의임을 증명하는거 같기도 함......
반출생주의는 이타심을 바탕으로 한 신념이기에 개인의 불행을 해결하는 방법을 여기서 찾으려고 해선 안 되지. 번지수를 잘못 찾았달까.
개인의 불행을 해결하는 방법도 있어야지 태어난 사람이 우선인데
니가 제목에 썼듯이 이미 태어난 사람을 위한 게 아닌데 왜 여기서 이미 태어난 사람의 불행 해결법을 찾으려 하지? 그것이 있어야 할 당위성도 없는데 말이야. 그건 다른데 가서 찾아야 한다니까?
그래서 사상 자체를 보완해야 한다는데 너 난독이냐?
현존하는 국가에서 노동력이 있는 사람에게 안락사를 허용하는 일은 절대 없을 거다.
행복은 개인이 알아서 찾아야 할 듯 싶다
ㄴ 로메르님 글 맘에 들고 좋아합니다만 왜 안락사 허용이 불가능이라 생각하시는거죠? 포기하면 안됩니다.
저는 물론 안락사가 허용되길 바라는 사람이지만, 국가적으로는 노동 자원이 사라지는 것이기에 절대 허용할 리가 없죠. 안락사가 가장 많이 이루어지는 스위스에서도 극심한 고통을 받고 있으며 죽음만을 앞 둔 환자만 신청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