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는 스스로 반출생주의 논리를 떠올렸을 수도 있지만, 상당수 사람들은 다른 사람이 만든 이야기를 통해 반출생주의를 접한다.
그리고 출생을 도덕적으로 공격하는 반출생주의 논리는 주로 동의 불가와 고통의 부재가 쾌락의 부재보다 낫다는 점에 기반한다. 반출생주의자가 아닌 사람들은 대개 동의가 불가능하다는 점은 인정하지면서도 동의를 받을 방법이 없으니 어쩔 수 없다 말한다.
하지만 고통의 부재에 관해서는 반응이 엇갈리는 편인데, 이는 보통 청자의 경험에 따른 것이다.
살면서 크게 고통을 받은 사람은 이에 쉽게 수긍한다. 그리고 그중 일부는 아이를 낳지 않는 것이 낫겠다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살면서 큰 고통을 받지 않은 사람은 이에 수긍하지 않거나 아예 그것이 무슨 이야기인지조차 이해하지 못한다.
왜냐하면 그들에게 일생동안 겪어온 고통을 떠올려보라고 말해봤자 그들이 떠올릴 수 있는 건 가끔가다 가구에 발가락을 찧은 정도이기 때문이다.
고통을 받아도 모르는 사람이 많다. 도덕적 반성엔 적당량의 지능도 필요한 법이다
동의를 받을 수 없으니 어쩔 수 없다는 논리는 동의를 받을 수 없으니 식물인간을 강간해도 정당하다는 논리로 비유들어서 지적해주면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