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여자이고 연애결혼임신출산에 줄곧 의문을 가져왔음
이건 내가 돈이면 다인줄아는 가부장적인 아버지에게 폭력을당한 유년시절이 영향을미친것도있고
신장에 문제가생겨 크게아픈적이 있기때문임
알다시피 신장은 회복가능한 장기가아니고 망가지면 망가진채로 살아야함 투석과 이식만이답임
난 현재 투석은아니고 약을먹고있음
근데 딸이 이런몸인데도 아빠나 엄마는 남자 연애 결혼 얘기를함...
사촌들이 하고있기때문에...
난 화목한 가정출신도 아니고 심지어 아픈사람임
부모님의 말씀과 내 생각과의 평행선이 계속되서
한때 종교관련서적(특히불교)이랑 철학(에밀시오랑)책도 봤었음
결국 내가알게된건 생로병사는 누구에게나 가혹하다 라는거였음
난 치료를 계속하고있지만 이거에대해 큰불만은없음
어쩌면 좀더 빨리갈수있겠지 하고 기쁨을느낄정도임
병원에있다보면 늙은몸으로 거동도 제대로 못하고 제정신도아닌 노인들이 보임
누구나 아기시절의 보송하고 깨끗한 모습에서 검버섯이피고 변색되고 쪼그라든 노인의모습을 하게됨
난 그래도 비교적 온건한모습으로 가겠구나 저렇게 되고싶진않다 라고생각을함
화목한가정이 아니었던 과거나 현재 몸상태에 불만이있는게아님 이건 누구나 언젠가 겪을일이므로 걍 잔잔하게 받아들일뿐임
물론 나도 기쁨을 느낄때가있음 친구랑놀거나 엄마가 따뜻한말을 해주거나 좋아하는 과일을 먹거나 영화를 보거나 하는일들임
하지만 어쩌다 좋은일이 생긴다고해서 심지어 부모님께서 넉넉한치료비를 대주실 정도로 돈이 있다고해도 존재하지않은게 가장 나았다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