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우리 부모 세대때는 지금 사회 인식보다 더더욱 결혼을 해서 아이를 낳지 않으면 어딘가 하자 있는 사람, 남들보다 뒤쳐진 사람이라는 인식이 강했지

어느날 엄마한테 왜 우리 아빠같은 사람을 만나 결혼했냐고 물으니까 남들 다 하는 결혼 본인만 못하면 남들보다 뒤쳐지는듯한 조바심에 성급히 결정했다더라.

불보듯 뻔하게 우리 가정은 불행했고 아빠의 폭력에 밥먹듯 집을 나갔다 돌아오고 반복하는 엄마탓에 난 항상 버림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면서 컸었음

그 와중에 남혈육만 데리고 나만 놓고 도망간적도 있었고.

그땐 너무 어려서 그런 행태에 대한 추악함을 느낀다던가 분노를 느낀다기보단 마냥 슬프고 애타게 기다리기만 했었음

시간이 흘러 결국 아빠와는 헤어지고 재혼을 하게 되는데

그 후 얘기는 그냥 떠오르는것만으로도 너무 너무 괴로워서 글로 적진 못 할거 같음

낳음 당해서 한 평생 버려지고, 감정쓰레기통 당하고, 인간 그것도 가족이라는 탈을 쓴 추악한 짐승한테 역겨운 짓을 당하고도 니가 용서해라, 이해해라라는 강요를 당한 나의 심정은 전혀 모르겠지.

아니 알고싶지 않겠지. 나도 내 아픔을 상기시키고 똑바로 마주하기가 이렇게나 두려운데.

부모뿐만 아니라 세상은 온통 추악한 사람 천지였고, 사랑과 관심을 가장해서 다가오는 사람 또한 똑같았음

부모조차 가장 큰 가해자가 되어서 일평생 괴롭히는 이 더럽고 추악한 세상에 반출생주의는 당연한거고

폭락하는 출산율 또한 무식한 부모 세대에 자식들에게 환경적으로 정신병과 트라우마를 심어준 탓이 큰 거임 실질적으로

난 더이상 더러운 꼴 안보고 자살하는게 목표임

죽음보다 더한 희망은 없음 더이상 나한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