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출생주의자는 이미 태어난 자들의 집단 이기주의 논리 하에서, 항변권이 전무하다는 이유로 가장 차별받는, 심지어 그러하다는 인식조차 없다시피 한, 미래 세대의 입장과 권리를 대변하는 자이다.
이렇게 사회적 불의를 성토하는 자라면, 성차별, 인종차별, 국적차별, 연령차별 등을 주된 관심사로 두지는 않더라도, 최소한 유사한 유형의 사회적 불의를 옹호하고 적극 참여해선 안 되지 않겠는가.
물론 아무래도 사람인 이상 본능에 가까운 무의식적 차별까지 완벽하게 피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우리는 차별이든 역차별이든, 되도록이면 차별적인 말을 내뱉고 싶은 욕구를 참고 피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도 도저히 차별 욕구를 참기 어렵다면,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설화를 참고하는 것은 어떨까. 왜 요새 말로 메모장 켜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적어도 차별 대상을 발견했다고 해서 대놓고 들으라고 차별적 발언을 하지는 말아야 할 것이다.
남자가 먼저 여자한테 차별당했는데
여자가 남자한테 먼저 선빵친게 어떻게 성차별 남녀갈등이 될수있지?
남자가 먼저 당했는지는 불분명하다. 오히려 역사적 차원에서는 여자가 먼저 당했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 시각일 것이다. 그리고 내 경험상으로는 남자가 남자에게 더 남자다움을 강요하고, 여자가 여자에게 더 여자다움을 강요하는 경향이 있다. 차별의 주체에 대해서도 생각해봐야 할 문제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미러링 논리는 이미 도덕적 잘못이다. 잘못을 모방하는 것을 정당화해선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