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출생 × 출산혐오글 ×
진짜 개인적인 가정사임
하는 커뮤가 여기밖에 없어서 똥글 쓰는거
--------------------------------
내 막내동생은 7살임
나는 26살
늦둥이는 아님
애초에 내 친동생이 아니기 때문
우리 아버지는 4남매 중 첫째셨음
셋째 고모랑 막내 작은아버지는 본인이 키웠다고 하심
고모는 참 똑 부러졌는데
막내 작은아버지는 의지를 많이 하는 성격이었다고 하셨음
어렸을 때 학폭도 많이 당하셨다더라 ㅇㅇ
그래서 아버지는 얼마 전만 해도
막내 작은아버지를 정말 아끼셨음
시간이 흘러 아버지는 공부하셔서 취업했고
막내 작은아버지는 사업을 하셨음
한 두번 말아먹고 세번째에 나름 성공하셨음
세번째 사업 도중에 직원이었던 작은어머니랑 결혼도 하셨음
이제는 참 작은아버지도 인생이 폈다 싶으셨겠지
근데 어느날 작은 어머니가 뺑소니 교통사고로
하루아침에 돌아가심
그 후로 작은아버지는 망가지기 시작하셨음
평생 안 마시던 술을 계속 마시고
밤새 울고
그냥 사람이 바뀌어가는게 체감이 되었음
그러다가 진짜 허무하게
길에서 쓰러졌는데 돌부리에 머리를 찧어서
병원에서 이틀만에 돌아가셨음
작은아버지네 자식은 총 두명이었는데
한명은 초등학생이고 한명은 1살(21개월이었나 그럼)
초등학생 애는 교육 문제 때매
서울에 사는 고모네에 맡겨지고
애기는 우리 집에서 키우기로 함
그리고 애기가 우리 집에 오게 됨
그날 아버지는 참 많이 우셨음
막내 작은아버지를 애기가 쏙 빼닮았었거든
작은아버지 키웠을 때가 생각나서, 라는 말을 남기고
방에 들어가셔서 한참을 안 나오셨던 것 같음
나 공부하느라 힘들다고 맛있는거 사 주시고
자신도 힘들면서 괜찮다고, 바보같이 웃던 작은아버지가
솔직히 가끔 원망스럽기도 함
허무하게 돌아가실꺼면
하고 싶은거라도 다 해보고 돌아가시지
맨날 괜찮다고 좋다고 그러시고...
우리집 애기는 아직도 내가 친형인줄 앎
일주일에 백원 용돈 모아서 비싼 과자 같은거 사주고
나 늦기만 하면 보고싶다고 울고
어떨때는 참 고마운데
어떨때는 참 슬픈 것 같음
어쩜 이런 바보같은 면만 닮았을까.
자기 하고 싶은거나 하지
한참 욕심 많을 나이인데
나한테 양보 안 해줘도 좋은데..
막내 작은아버지 작은어머니랑 천국에서는 평생 행복하시길 바랄게요.
나중에 꼭 다시 만나요.
사랑해요.
진짜 개인적인 가정사임
하는 커뮤가 여기밖에 없어서 똥글 쓰는거
--------------------------------
내 막내동생은 7살임
나는 26살
늦둥이는 아님
애초에 내 친동생이 아니기 때문
우리 아버지는 4남매 중 첫째셨음
셋째 고모랑 막내 작은아버지는 본인이 키웠다고 하심
고모는 참 똑 부러졌는데
막내 작은아버지는 의지를 많이 하는 성격이었다고 하셨음
어렸을 때 학폭도 많이 당하셨다더라 ㅇㅇ
그래서 아버지는 얼마 전만 해도
막내 작은아버지를 정말 아끼셨음
시간이 흘러 아버지는 공부하셔서 취업했고
막내 작은아버지는 사업을 하셨음
한 두번 말아먹고 세번째에 나름 성공하셨음
세번째 사업 도중에 직원이었던 작은어머니랑 결혼도 하셨음
이제는 참 작은아버지도 인생이 폈다 싶으셨겠지
근데 어느날 작은 어머니가 뺑소니 교통사고로
하루아침에 돌아가심
그 후로 작은아버지는 망가지기 시작하셨음
평생 안 마시던 술을 계속 마시고
밤새 울고
그냥 사람이 바뀌어가는게 체감이 되었음
그러다가 진짜 허무하게
길에서 쓰러졌는데 돌부리에 머리를 찧어서
병원에서 이틀만에 돌아가셨음
작은아버지네 자식은 총 두명이었는데
한명은 초등학생이고 한명은 1살(21개월이었나 그럼)
초등학생 애는 교육 문제 때매
서울에 사는 고모네에 맡겨지고
애기는 우리 집에서 키우기로 함
그리고 애기가 우리 집에 오게 됨
그날 아버지는 참 많이 우셨음
막내 작은아버지를 애기가 쏙 빼닮았었거든
작은아버지 키웠을 때가 생각나서, 라는 말을 남기고
방에 들어가셔서 한참을 안 나오셨던 것 같음
나 공부하느라 힘들다고 맛있는거 사 주시고
자신도 힘들면서 괜찮다고, 바보같이 웃던 작은아버지가
솔직히 가끔 원망스럽기도 함
허무하게 돌아가실꺼면
하고 싶은거라도 다 해보고 돌아가시지
맨날 괜찮다고 좋다고 그러시고...
우리집 애기는 아직도 내가 친형인줄 앎
일주일에 백원 용돈 모아서 비싼 과자 같은거 사주고
나 늦기만 하면 보고싶다고 울고
어떨때는 참 고마운데
어떨때는 참 슬픈 것 같음
어쩜 이런 바보같은 면만 닮았을까.
자기 하고 싶은거나 하지
한참 욕심 많을 나이인데
나한테 양보 안 해줘도 좋은데..
막내 작은아버지 작은어머니랑 천국에서는 평생 행복하시길 바랄게요.
나중에 꼭 다시 만나요.
사랑해요.
행복하자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