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를 비관적으로 전망하면서도
스스로의 사회적 지위를 걸고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오해 왜곡 악용을 감수하고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양심에 의해 떠밀려
평생 고뇌한 정의에 대해 어쩔 수 없이 꺼내 놓을 때
그것을 농담이나 해학쯤으로 치부하며 진지한 검토조차 하지 않는 학계
그에게 출산 축하를 바라는 동료 교수
흑인 여제자의 인종차별 무고까지
오랜 소송 끝에 무죄로 결론나도 아직도 인종차별주의자라는 프레임은 끊이지 않고
이어진 남아공 폭동
끝내 강단까지 침범한 광기
그토록 의로운 자가 도대체 왜
그토록 하찮게 악한 자들로 인해 그토록 고통받아야 하는가
현대에조차 이러할진대
더 야만적이던 과거의 선각자들은 오죽했겠는가
정의를 말한 대가로 박해받고 죽임당하여 잊히거나
알아들을 사람만 행간의 의미를 알아듣게끔 돌리고 돌려서 말하거나
그나마 관용적인 문학으로 도피하거나
그럴 수밖에 없지 않았겠는가
더 선하고 더 사려 깊은 자가 더 고통받을 수밖에 없는 이 불의로운 세상에
재발 다들 태어나지 말아라
특히 선한 자라면 더더욱 너 자신을 위해서 태어나지 말아라
너의 고난을 보고 슬퍼할 자를 위해서라도 제발 태어나지 말아라
출산축하를 바라는 동료 교수 인종차별 무고 무죄로 판결나도 인종차별주의자로 몰아가는 개돼지 남아공 폭동 그나마 교수 정도를 제외하면 걍 감정의 노예인 짐승버러지고 잘 쳐줘봐야 자기자신보다 더 바깥으로 생각 못하는 짐승이네.
베너타=재림예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