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생은 흔한 일이다.
인간을 제외한 모든 생명체는 영생을 누린다.
죽음에 대해 무지하기 때문이다.
죽을 운명을 안다는 것은 신성하면서도 끔찍하고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불멸The Immortal》, 1943
이런 구절보면 볼수록 다른 대부분의 동물들에 비해 인간은 너무 낭비적으로 진화해서 자기가 죽을 운명을 알정도로 똑똑해진 비극을 겪는 것 같음.
다른 동물들에 비해 너무 똑똑해서 자기가 죽을거라는 운명을 아는 비극.
인생의 부질없음과 부조리함 같은 실존주의적 고민을 할정도로 너무 똑똑해진 비극.
물론 대부분의 경우 동물들도 의식을 가지고 고통을 느낄 수 있다고 보고 대자연은 동물들을 위해 설계되었다고 보기에는 너무 잔혹하기 때문에 동물들의 고통을 무시하고 인간 우월주의에 빠지고 싶은 생각은 없음.
그렇지만 실존주의적 고민은 인간만이 가진 독특한 비극인듯.
- dc official App
맞다
조리있게 잘 말씀하셨습니다만, 본문 아홉 번째 줄 문장의 말씀에 덧붙여 '짤-보르헤스의 아포리즘'을 반박하자면 어떤 동물은 정말로 죽음을 의식합니다. 왜냐하면 어떤 동물은 인간과 똑같이 죽음 앞에서 괴성을 지르거나 눈물을 흘리며 살려고 발버둥치거든요(죽음 앞에서 발버둥친다는 건 인간의 관점에서 살고자 하는 발악 외의 어떤 것도 아니다). 또 김재권(과학철학
>심리철학) 씨 등의 입장에 따르면 로봇(또는 인공지능)이 자신의 죽음(시간성)에 대하여 자발적으로 연산한다면 그것은 인간의 죽음에 대한 사유와 닮았다 할 것이며, 자신의 시간을 확장하려 스스로의 수단을 강구하는 지경에 이르면 그는 과연 죽음을 의식하고 있다는 결론입니다. 하여, 우리 인간은 세상 동물들(유기체)과 지성에 관하여 함부로 그 존재자성을 결정짓
는 성급한 오류를 주의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 인간은 사실 인간이 무엇인지조차 알 수 없으며, 자기자신에 대해서도 잘 모릅니다.
훌륭한 말씀에 딴지걸려는 게 아니었습니다. 이성 만능, 인간 이성의 신성불가침을 선언한 칸트 본인조차 이성의 독주를 수시로 경계했지요. 그래봐야 결국 이성에 의한 해소일 테지만. 해서 훗날 칸트가 비난받는 지점입니다. 칸트는 님의 말씀처럼 인간(이성)을 너무 낭만적으로 다루었어요. 개만도 못한 인간이 실제로 있는가 하면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인공지능A.I가
생겨날 수 있죠. 즉 인간(이성)은 세계정신도 아니고 세계의 준거점도 아닙니다.
*말이 어렵나요? 인간이라는 낱말의 나열에서 상충하는 부분이 있지요? 그건ㅡ인간들의ㅡ인간이란 개념정의가 지극히 주관적이라는 거겠지요. 따라서ㅡ결국ㅡ인간이라는 개념은 간단한 사전적 의미(정치적 체제에 의해 약속된 것) 말고는 아무 것도 정의된 것이 없습니다.
인간이라는 개념은 호모사피엔스로 정의할 수 있지 않나?
호모 사피엔스라는 말은 호모 사피엔스-사피엔스라는 인류학적 또ㅡ인간중심적ㅡ생물학 외에는 아무 쓰임새가 없습니다. 인류의 대부분은 전혀 지혜롭지 못하며 반이성, 비과학적으로 사노라고 정의해도 틀린 말이 아닙니다. 반인간주의적 현대 포스트-구조주의 철학자나 르장드르pierre legendre(1930~2023. 정신분석, 법역사학) 같은 구조주의 인류학자는
똑같이 유물론(기계론)적 신체이론을 안고 가는데, 그들 역시도 종국에는 기계와 다른, 짐승과 다른 인간의 존재자적 위치를 인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유와 종의 문제가 아닙니다. 주체의 문제입니다.
※인간 대부분은 '지혜롭지 못하며 비이성적'이라 했을 때, 그 말의 핵심은 인간 또한 짐승 또 기계와 마찬가지로 지극히 '습관(관습)적'인 물체란 거다. 인간 백 년 내외 생의 팔할은 습관이 지배한다.
※인류가 중요한 게 아니라 인간이ㅡ인간에게서ㅡ중요하며, 결국 개인과(주체와) 타자의 문제가 가장 중요하며 절실합니다.
※*짐승은 항상 혼자서 자신의 신체를 돌보며 오직 자신의 신체로부터ㅡ세계 앞으로ㅡ출발하지요.
※**인간 또한타자를 곁눈질할 수밖에 없는 운명인데(나의 생존을 위해서), 다만 인간은 짐승과(기계와) 달리 내가 먼저, 또 내 스스로 타자의 위치(존엄성: 정확히는 존재론적 존엄성)를 선험적으로 의식한다는 것. 그게 바로 이성이며, 사피엔스라는 특성입니다.
※***말이 어렵나요? 예컨대 맹수인 호랑이나 곰은 자신 말고는 아무도 의식하지 않은 채, 진종일 제 영역을 어슬렁거리지요. 그러다가 저보다 강한 상대를 만나면 싸워서 죽거나 줄행랑을 치구요. 포식자의 습성도 이러할진데 피식자의 생은 오죽할까요. 그런데 인간이란 개체는 자신보다 우월하거나 또 나약해도 측은지심이란게 발동하죠. 이 사회적 측은지심이 이미
선험적으로 작동하더라. 그ㅡ짐승과는ㅡ다른 것을 우리는 이성이라 하고, 이것은 인간 개개(주체)의 능력이지 도리어 자연적 현상으로는 설명할 수 없더라.
※※이런 식의 단순한 연역은 한계가 명확합니다. 하지만 상식적이고 일반화가 가능하죠. 시간이, 역사가 증거하니까. 칸트의ㅡ참ㅡ의의는 이렇게 출발하자는 겁니다. 여기서부터 인간에 대해서 보다 깊게 생각하자는 거죠.
이러한 연역의 기초 없이는 탈post-구조주의, 과학철학(또 심리철학), 나아가 반철학(ex. 비트겐슈타인)이 성립할 수 없습니다.
※죽음을 늘 염두에 두고 사는 자나 급작스럽게 죽음과 대면한 자나 죽음에 대한 감각은 똑같을 것입니다. 죽음은 궁극적으로 나의 소멸 외의 다른 아무 것도 아닙니다.
어쩌면 낭만과의 영원한 작별이겠고. ♥+goodbye to romance, ozzy osbourne
https://youtube.com/watch?v=-KuBNxS6QIs&si=qkFH50ec10Y46h0L
♥+no surprises, radiohead
https://youtube.com/watch?v=u5CVsCnxyXg&si=B1N4yrFbLSJjK3_M
영어를 몰라서 내가 대충 이해하는 가사의 팝송만 반출생주의 방에 올립니다. 그러니 한계가 명확합니다. 그리고 나는 사실 음악을 자주 듣는 편도 아닙니다. 그러면 침묵해야 하는데, 지금 내가 너무 외로워서 이러고 있습니다.
니미시바 사는 게 지옥이고 태어난 게 원초적 슬픔인 사람 앞에서 내가 영어를 모르고, 내가 음악을 자주 듣지 않는다는 이 난데없는 고백의 근원은 뭔가?
이전에 없었던 신인류(반출생주의자)인 우리는 오직 우리 자신만을 소중하게 여기며 아름답게, 낭만적으로 살다가 죽읍시다. "인류사의 가장 위대한 유전자가 잠시 여기 머물다 갔네." 서두르지 마세요. 단독자는 남보다 두 배 느리게 살 필요가 있습니다. ♥+vienna, billy joel
https://youtube.com/watch?v=LZy1aPLiroo
먼지는 스스로 뭉치어져 산을 이루는 게 아니라 우선은 바람에 실려 흩어지는 거다. 먼지의 운명은 바람이 결정한다; 하지만 먼지는 끝끝내 태산의 예감을 품고 있다. ♥+작은 가슴을 모두 모두어
https://youtube.com/watch?v=mDoj3BLeI1Y&si=_qCCLTvpRcrAe_eh
지금 내가 말하는 수작이 전부 기왕의 존재론(있는 것이 있다:파르메니데스)에 태를 물고 있습니다; 지금 내 말 모두를ㅡ일단은ㅡ주정뱅이의 주정으로 들어 주십시오.
가면 갈수록 모순의 첩첩산중인 것: 나는 나이 오십이 되어서야 비로소 내가 세상에서 가장 못난 인간인 것을 깨우쳤다. 온몸으로 깨달은 건지 모르겠다마는.(나는 조업 중에 정말로 바다에 빠져 살아나온 사람이다; 예수도 부처도 찾지 않았다! 그런데 이 나머지 삶이란 뭔가. 그때 죽었어야 했는가?)
칸트의 공법과 사법을 지좆 꼴리는 대로 해석하는 곳이 일본과 한국입니다. 칸트의 법철학은ㅡ칸트ㅡ존재론의 하위 범주이지 결단코 핵심이 아닙니다. 칸트는 언제나, 결단코 인간 주체(나아가 생각하는 개인)가 우선입니다. 정신 차려야 합니다!
공리, 공의, 정의, 격률ᆢ따위에 매달려 칸트를 공부하면 윤석열, 이재명 같은 희대의ㅡ생물학적ㅡ돌연변이만 탄생합니다.
칸트는 말하는 공법의 "보편적 구속력"은ㅡ사회 구성원(개인)의ㅡ도덕법칙으로부터 출발하는 거지, 법 자체의 신성한 원리(선험)를 말하는 게 아닙니다. 법전 자체는 아무런 권능이 없으며, 판사는 어떤 경우에서도 신과 부모(의 입장)를 대리할 수 없습니다!
*칸트"가" 말하는
아무튼 우리는 죄를 짓지 말고 살며, 법(의 맹점)을 비웃으며 판사를 경멸하며 삽시다; 이런 말조차 조까튼 판사에게 걸려 실형 껀수가 됩니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는 법. 우리는 끝끝내 소리소문없이 살아야 합니다.
**생물학적(x)=>정확하게는 정치적!
취했으니까 용서하세요! ♥+a whiter shade of pale
https://youtube.com/watch?v=oxVAzqkL2dw&si=xUY-WA8Nkn4zbvLj
난데없이 듣고 싶어서 ♥+사랑이란 말은 대체 누가 처음 꺼냈을까?(ᆢ정치적이었을까? 아닐꺼야 제발!)
https://youtube.com/watch?v=_VQ7fg2OuW0&si=e4GGgQXa4d5kvOQy
위, 나의 댓글을 인정하지 말고 씹어야 합니다. 그래야 비로소 철학(적 사유=진짜 생각)이 탄생합니다. 그럴 때ㅡ너와 나의ㅡ진지한 대화는 시작합니다.
https://youtube.com/watch?v=l00Q7PQnlwo&si=z4IhbP21AVuZDeEd
그럴 일은 없죠. 아마 꿈 속에서나.
https://youtube.com/watch?v=mobL9Mv9Wm4&si=ufLHL2XN52G6bCMZ
♥+꿈에
https://youtube.com/watch?v=k_2WNGmg4rw&si=VFFabVdIn8jVAZhI
♥+낙엽따라 가버린 사람, (죽은 사람) 차중락
https://youtube.com/watch?v=NgMTf20rP78&si=0xO5yHiRYU4OvaVK
아무리 몸부림쳐 봐도 나는 타고난 찐따예요. 정말 그렇습니다. 힘내자는 말도 사치이고 거짓이지요. 잘게요
https://youtube.com/watch?v=RUEBdcFvrj4&si=k6F9MbGXmGwu35kI
죽음에 대해 무지하면 영생임? 이건 뭔 ㅂㅅ찐따같은 소리임?
본문 짤의 보르헤스 말은 두 번 생각해야(연역해야) 이해되는 말인 듯한데, 그럼에도 보르헤스의 말이 "찐따같은 소리" 라고 말씀하신 거라면, 구구 님은 서양철학, 특히 언어철학에 상당한 재능이 있거나 공부를 많이 한 분처럼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