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와 비존재를 비교했을때 비존재가 낫다는 얘길 봤어.
마이너스보단 제로가 낫다는 얘기로 생각해볼 수 있겠더라구.
근데 또 생각해보면 둘이 비교 자체가 가능한지를 모르겠어.
0이나 음수같은건 사용하기에 유용한 개념이긴 하지만
현실에 있는건 아니잖아.
아무 근거는 없지만 쾌락과 고통은 A와 -A가 아니라
A 와 B 인거 같다는 생각이 자꾸들어.
길이와 부피를 비교하려는 시도같달까?
쓰고 보니 다소 이상한 질문 같네. 그래도 혹 답을 구할수 있을까?
비존재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언어로 표현할 수가 없음. 주체가 가진 직관에 의존해야지.
제목은 정의하기 나름이기 때문에 뭐라고 하기 어렵다. 출산과 비출산 각각에 따른 선택에서 이어지는 결과 예측과 그 비교를 부정하는 것은 가능세계를 부정하는 것이고, 그에 기반한 일상적 예측을 부정하는 것이다. 그렇게 메타적으로 접근해서, 미래의 나는 아직 존재하지 않고 허상이라는 이유로, 어떤 선택에 대한 예측을 전혀 행하지 않고 혼돈 속에서 살 수는 없다. 고통과 쾌락은 공약불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공리주의적 계산식으로 상쇄되지 않고, 상쇄가 안 된다는 사실은 반출생주의의 근거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