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가 니 자식을 사랑하는데 니 처지가 헬조선 신민이라면 이번 생에서는 자식과 만나지 말자. 그게 사랑이다. 자식은 야자 하느라, 너는 야근하느라 바빠서 서로 얼굴 볼 시간도 없다. 그렇다고 안 하면 네 자식은 병신이 되고 만다. 아픈 사랑이면 시작하지 않는게 좋다. 자식 보고 싶다고 헬조선의 불가촉천민이라는 신분을 망각하는 짓을 저지르면 그 자체로 아동학대이며 너는 그 자체로 막장 부모가 되는 거다. 그 잘난 이과충들도 못하는 게 시간을 되돌리는 거다. 후회할 짓은 하지 말자.
소중한 내 새끼 아직 태어나지 않았다면, 정령으로 존재해 이 세상 어딘가에서 자유롭게 바람따라 강물따라 빛나는 별보며 행복해하고 있겠지. 그렇게 믿어라. 니가 니 자식 얼굴을 꼭 니 눈으로 확인해보고 싶다는 너의 이기심에 그 행복 방해하면, 그리고 니가 사람 새끼면, 대못은 니 가슴에 박힌다.
이 구절만큼은 가슴에 와닫더라
이 거 읽고 적어도 고통을 대물림하지는 않겠다고 맹세하고 확고하게 반출생주의로 굳혔음
저 구절 써놓은 사람한테는 고마움
감동
필력 지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