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고생해서 원하는거 얻었더니 이게 다인가
허무하고 무력해지고

마음을 그렇게 썼는데 내 의도대로 전달되지 않는구나
포기하고 사람이나 모든것에 적당히 거리두고 살게됨

학교 다닐때 구체적인 꿈이 없어서 성적에 연연하지
않았음 수업 듣는건 좋아했는데 학교 시험을 위한
암기의 필요성을 못 느꼈음 국어 영어 수학 과학 학원
다니는 것만으로도 숙제에 영어시험에 질렸음
영어유치원 피아노까지는 그래도 좋은 기억으로 남음

부모님도 딱히 성적을 원한건 아니고 본인 욕망에
못해본 공부 시켜주고 싶었던거 였음
그러다 한 번 내 자의로 학원비가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서 남들 사는대로 외워보자 해서 전교등수가
많이 올랐었음

근데 나만 알려주고 말지 선생님이 이번에 우리반에 성적이 많이 오른 학생이 있다 하면서 날 일으켰음 남 잘 된 일에 누가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그때 반 애들 눈빛이 잊히지 않음

그러고 집에 가서도 성적이 이렇다 하고 말하니까
그나마 동기부여가 될 수 있었던 부모님도 그전과
크게 다르지 않았음 속으론 좋아해도 부담 안 줄려고
그러나 보다 생각하고 말았음

그 이후로 다시 외우는건 손 놨음 학원도 이제 필요없다고 다닐만큼 다녔다 하고 다 끊음 꿈도 없는데 앞에
있어봤자 뭐하나 꿈 있는 애들이 올라가면 되지
앞에 있어도 마음 편하지도 않고 학교 나가선 사회
그렇게 평생 나 편하자고 다른 사람들 밑으로 보내면서
살아야 되는구나 싶었음 그걸 계기로 욕심내고 더 올라가는 사람이 못되는것 같다 어떻게 보면 그저 경쟁에서
도피한거임

세상에 좋은 사람도 많지만 별걸로 시비 거는 사람도 많고 피부가 밝은편인데 그렇게 친하지도 않은 사람이
더 하얘보일려고 까만 옷만 입냐 라고 해서 별뜻 없이 한 말일수도 있지만 내가 어두운 색 계열의 옷이 많은 것도 그때 깨달음 자주 보는 사람이 새삼스럽게 계단 올라가다 뒤에서 다리를 만지더니 스타킹 신은줄 하기도 하고

요즘은 수련회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있어도 많이 달라졌을 거라고 예상돼서 다행이라고 생각함 어린 애들 대상으로 그런식으로 돈 받아 먹으면 편한가 싶었음

단체기합이나 진흙밭에서 오리걸음 이런건 그냥 며칠만 참으면 되는 여기 시스템이다 했는데 오히려 남자 교관은 딱 매뉴얼대로 시키니까 한다 끝 이런 모드였고 여자 교관 한 명이 기억에 남은게 그저 조용히 줄 서 있는 학생 중 한 명이었는데 갑자기 큰소리로 귀여워 보일려고 그러고 있냐 손 올려 라고 소리침 옷소매가 손을 가리고 있다는거 였음 뭔가 활동을 위한 준비하는 줄도 아니었고 아무것도 아닌 시간이었는데 그냥 친근함의 표시였는지도 모르겠다

그냥 웃으면서 넘기는게 아니라 같이 세게 받아쳐주길 원한건가 내가 센스가 없었나 싶으면서도 굳이 나는 누군가에게 저런 표현방법은 안 쓰겠다는 마음만 가짐 세게 표현하는 사람들에 나는 섞이질 못하겠다 싶음 다들 둥글게 살았음 싶다

이런 글이 누군가라도 불편하다면 미리 사과할게
지우길 원한다면 말해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