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출생주의 갤러리가 비극적 사건으로 폐쇄된 이후

만화가 카광이 개설했으나 사실상 죽어 있던 염세주의 갤러리를 인계받아서 운영한 사람인데

그 사람은 기어이 염갤까지 쫒아온 집요한 분탕에 혼자 맞서 싸우다, 끝내 지쳐서 나가 떨어졌었지

그 때 그냥 뒷짐만 지고 불구경식으로 넘어갔던 것이 아직도 가슴 한 켠에 응어리로 남아 있었는지

필연적으로 입장차에 따른 인적 갈등이 존재할 수밖에 없는 관리자를 기피하면서도, 부매니저를 수락하게 된 것 같다

당시보다 여유도 있고, 이번에는 그래도 마냥 방관하진 않았다고 자위할 변명을 만들어 두고 싶은 이기심의 발로일까

반출생주의 갤러리 때도 그렇고, 염세주의 갤러리 때도 그렇고, 모난 돌이 정 맞는다고, 왜 항상 그렇게, 더 열성적이고 더 재능 있는 의로운 사람들이, 나 같은 방관자 대신, 악랄한 자에게 그토록 고통받아야 하는 것인지

내 비록 그들만큼 흡인력도 말주변도 재미도 없는 사람이지만, 여력이 되고 시간이 되는 한, 내 기꺼이 욕받이가 될 생각이니, 게시판 관리상의 문제는 그저 나를 욕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