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아이돌 그룹의 공연을 본 적 있다
무대 위에선 사람들의 눈동자가 다 보인다
관객들 모두 주요 멤버를 눈으로 쫓길 바빴다
본인이 앞에 있어도 시선들이
옆으로 분산 되는 것을 다 보게 된다

난 모든 멤버들을 다 좋아했기 때문에
내 앞에 있는 멤버에게 카메라를 들었다
몇 안되는 본인에게 오는 시선에 좋아하고
가까이에 와서 카메라에 제스처를 취한
모습까지 가식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잠깐이여도 그 순간은 진심으로 좋아했을 것이다

그러다 범죄자로 뉴스에 나왔을때
안타깝다는 말 조차 할 수 없을 정도의
수준이라 할 말이 없었다

가까이에 너무 큰 비교 대상이 있다는건 슬픈 일이다
패배감을 이겨내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 맞다
그래도 사람이 왜 그렇게 욕심이 많고 뒤틀려 버렸는지
그저 앞으로는 조용히 살았으면 한다

무력감에 자기 안으로 들어간 사람들은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무너지거나 악해지거나 해야하는 바뀔 수 없는
사회에서 살아간다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지만
그럼에도 선함을 추구 하고 살아가는 자들이
가장 강한 자들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