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야가차는 부모를 뜻하는 ‘오야(親)’에 뽑기 기계를 가리키는 ‘가차(ガチャ)’를 합친 단어이다. 직역하면 ‘부모 뽑기’라는 뜻이다. 동전을 넣고 돌리면 상품이 든 캡슐이 무작위로 나오는 그 뽑기 기계에 부모를 비유한 것이다. 자녀가 스스로 부모를 선택할 수 없고 전적으로 운에 달렸다는 이유에서다. 어린 친구들이 이 단어를 실제로 사용한 트윗을 보면 대부분 체념이나 푸념이 많다. ‘부모 뽑기 결과가 인생의 대부분을 결정한다’ ‘부모 뽑기에서 꽝이 나와 얼굴도 못생겼고 키도 작고 잘하는 재능도 없고 공부도 못하고 인기도 없다’ 같은 식이다. 한국 ‘금수저·흙수저론’의 일본판인 셈이다.

오야가차라는 유행어에는 자기 운명이 어떤 부모를 만나느냐에 따라 날 때부터 전부 다 결정된다는 비관적인 생각이 녹아있다.물려줄 상속재산이 많은 부유한 상류층 부자인 부모, 외모나 머리가 출중한 부모 밑에 태어난 극소수의 대박 당첨자만이 승자가 되고, 나머지의 인생은 그냥 ‘꽝’에 가깝단 것이다.
나도 앰앱 부모가챠 실패ㅠㅠ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