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도 보고 과제도 하면서 반출생주의에 대해 열심히 공부하고 있음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결론이 안 나는 몇 가지들이 있는데 나 혼자서 백날 고민해 봐야 답도 안 나와서 여기서 물어보고자 함

1. 고통의 총량이 많다고 해서 삶을 살 가치가 없는가
확실히 삶의 고통이 쾌락보다 압도적으로 높다는 것은 명백해 보이는데 그게 삶을 살 가치가 없는 결론으로 직결될 수 있는지가 의문임 예를 들어서 실존주의자들은 삶의 비참함과 부조리함을 언급하면서도 삶에 대한 긍정적인 결론을 이끌어냈음 우리가 삶을 행복하기 위해서 사는 게 아닌 것처럼 단순히 비극뿐인 삶이라도 그것이 살 가치가 없는 것이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음

2. 반출생의 결론은 너무 성급한 비약임
우리 세상에는 아무 의미가 없는 것처럼 출산에도 아무런 의미가 없음 그냥 단순히 우리 본능이 시키는 대로 하는 것과 고통의 재생산을 끊자고 하는 반출생이나 둘 다 무의미하고 아무 가치도 없는 것은 똑같음

이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