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낳음 당한 시점에서 좋은 부모란게 있나 싶겠지만
우리 부모님은 물질적으로든 정서적으로든
형편에 맞게 이것저것 챙겨주려고 노력하셨다

그러나 난 뭣도 아닌 놈으로 성장했고
이 세상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한채 방황중이다

차라리 부모가 쓰레기면 내 ㅈ대로 살다 죽으면 그만인데
자꾸 부모님이 신경쓰여서 막살지도 못하겠고
나중에 부양해야한다는 책임감과
부모님을 실망시키지 말아야한다는 생각에 날 옥죄며
적응하지도 못할 세상에 억지로 나를 끼워맞추며
살려고 애쓴다

그러다가 지치거나
일이 조금이라도 틀어지는 날엔
나를 낳은 부모를 원망하고
그러다가 원망한 마음이 또 죄책감이 되고...

정말 출생이란 낳은 쪽이나 낳음 당한 쪽이나
모두에게 고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