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기억하는 시발점은 초5때 이사가고 나서부터였음. 1학기 때는 삭막함과 싸워야 했고 2학기 때는 나를 괴롭히던 무리들 때문에 학교에 내 편이 몇 명이나 있을까 하는 불안감과 내일에 대한 두려움과 싸워야 했음.
초6때는 그때 뒤틀린 가치관과 잘못 배운 것들을 바로잡느라 고생했었고 중학교 때는 애들이 철이 들다보니 슬슬 어떤 부류가 배척받는지를 가늠할 수가 있었다. 중1 내내 그걸 알아내는 과정에서 수많은 근심과 고통에 시달렸었음. 이때 슬슬 자살이라는 단어가 안 무서워지기 시작했고
중2 때는 잘 지냈는데 중3때 나 괴롭히던 무리 상당수랑 또 같은 반이 되면서 이때 자살을 긍정적으로 보기 시작함. 아마도 비존재를 갈망하기 시작한 거겠지. 근데 반출생이라 할 만한 건 아니었음. 애초에 내년까지 살아있을 생각도 없었으니까. 나 말고도 타깃이었던 애들 2명도 같은 반이고 내가 그 나이부터 사회생활 비슷한 걸로 대처하다 보니까 생각보단 많이 조용하게 넘어감.
근데 고2때 슬슬 입시나 진로에 대해 고민하면서 내가 살아온 인생을 되돌아보다 보니까 후세에 유전자를 남기는 건 나의 몫이 아니고 내가 불안함과 고통이랑 싸울 때 남들처럼 평범하게 놀고 학교생활하던 사람들이라는 생각을 함. 물론 뛰어나지 못한 외모에 대한 열등감도 있었고. 당시에 리처드 도킨스의 서적을 시작으로 환원주의, 합리주의, 허무주의에 빠지면서 그런 우생학을 신봉하게 됨.
고3때는 다양한 학과를 나온 뒤의 수많은 인생에 대해 알아보니까 진짜 지금까지 살면서 온갖 고통을 겪고 봐왔다고 생각했는데 훨씬 더 많았구나 하는 생각이 듬. 멘탈이 나가서 이전까지 쌓아온 내 생각들을 바탕으로 반출생주의에 발을 들임. 그리고 20살이 된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다. 간략하게 쓰려고 했는데 쓰다 보니까 많이 길어졌네.
내 얘기 돌아보니까 진짜 희망을 완전히 버릴 만큼 짓밟히고 나서야 반출생주의를 이해할 준비가 된 것 같은데 다른 사람들도 이런 식의 과정이었음? 아니면 머리로 깨달았냐.
초6때는 그때 뒤틀린 가치관과 잘못 배운 것들을 바로잡느라 고생했었고 중학교 때는 애들이 철이 들다보니 슬슬 어떤 부류가 배척받는지를 가늠할 수가 있었다. 중1 내내 그걸 알아내는 과정에서 수많은 근심과 고통에 시달렸었음. 이때 슬슬 자살이라는 단어가 안 무서워지기 시작했고
중2 때는 잘 지냈는데 중3때 나 괴롭히던 무리 상당수랑 또 같은 반이 되면서 이때 자살을 긍정적으로 보기 시작함. 아마도 비존재를 갈망하기 시작한 거겠지. 근데 반출생이라 할 만한 건 아니었음. 애초에 내년까지 살아있을 생각도 없었으니까. 나 말고도 타깃이었던 애들 2명도 같은 반이고 내가 그 나이부터 사회생활 비슷한 걸로 대처하다 보니까 생각보단 많이 조용하게 넘어감.
근데 고2때 슬슬 입시나 진로에 대해 고민하면서 내가 살아온 인생을 되돌아보다 보니까 후세에 유전자를 남기는 건 나의 몫이 아니고 내가 불안함과 고통이랑 싸울 때 남들처럼 평범하게 놀고 학교생활하던 사람들이라는 생각을 함. 물론 뛰어나지 못한 외모에 대한 열등감도 있었고. 당시에 리처드 도킨스의 서적을 시작으로 환원주의, 합리주의, 허무주의에 빠지면서 그런 우생학을 신봉하게 됨.
고3때는 다양한 학과를 나온 뒤의 수많은 인생에 대해 알아보니까 진짜 지금까지 살면서 온갖 고통을 겪고 봐왔다고 생각했는데 훨씬 더 많았구나 하는 생각이 듬. 멘탈이 나가서 이전까지 쌓아온 내 생각들을 바탕으로 반출생주의에 발을 들임. 그리고 20살이 된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다. 간략하게 쓰려고 했는데 쓰다 보니까 많이 길어졌네.
내 얘기 돌아보니까 진짜 희망을 완전히 버릴 만큼 짓밟히고 나서야 반출생주의를 이해할 준비가 된 것 같은데 다른 사람들도 이런 식의 과정이었음? 아니면 머리로 깨달았냐.
아버지에게 폭행당하고 나서 반출생주의자가 됐어. 아버지에게 폭력 유전자가 있으니 나도 그 유전자를 가지고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내가 자식을 낳으면 나도 내 자식을 때릴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고 나니 애를 낳으면 안 된다는 결론에 도달했어. 그대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아픔이 있는 사람들이 반출생주의자가 되는 거 같아.
하긴 본능을 거스르는 판단인데 평범한 일들만 겪고는 생각할 일이 거의 없겠지.